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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수호를 위해 방산물자를 연구하는 문유신 동문을 만나다
김형아 객원기자  |  guddk@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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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07  07: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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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을 잘하는 것은 축복이다.’ 문유신(전자공학ㆍ09학번) 동문을 인터뷰하는 동안 떠오른 말이었다. 흥미를 느끼는 분야에 대해 본인이 잘하는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끝없이 도전하고, 성취해내는 자세는 본받을 만한 모습이었다. 처음부터 자신의 흥미와 재능이 일치하는지 아는 사람은 얼마 없을 것 이다. 끝없는 도전과 성취, 그것이 현재의 그를 존재하게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어떤 회사에서 어떤 직책으로 일하고 있나

현재 국가 방위를 위해 전자, 통신 부분의 방산물자를 연구, 생산하는 방산 업체인 ‘㈜빅텍’의 기술연구소에서 기술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방산 업체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곳인가

육, 해, 공을 막론하고 모든 군이 지향하는 국가방위를 위해 각기 특화된 분야에서 국가방위에 일조하는 회사들을 통틀어 방산 업체라고 한다. 예를 들면, 군복 혹은 전투 식량을 만들어 납품하는 곳과 현재 내가 일하고 있는 곳처럼 유ㆍ무선 전자 장비를 연구개발해 제조, 납품하는 곳을 말한다.

현재 일하는 곳에서 무엇을 주로 연구하고 있는지

현재 참여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전자시스템 분야이다. 그 중 과거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육군 통신 분야에서 대대급 전술지휘 통신체계였던 ATCIS와 이를 연결해주는 스파이더망(RLI)이 한 단계 진일보된 이동통신전술지휘체계(TICN)의 여러 부체계 중 하나인 TICN 발전기 컨트롤러 부체계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ICN(전술정보통신체계)부체계를 연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TICN발전기 컨트롤러 부체계는 첨단화 돼가는 군 전력의 추세에 따라 기존 노드 통신소와 연결되는 해당 대대급 지휘통신소 간 스파이더망의 구축이 대단히 번거롭고, 이동에 따른 제액요소가 상당히 많았다. 그러나 TICN 체계로 넘어오면서 첨단화 돼 소수의 인력으로도 이동통신전술지휘가 가능하게 됐고, 이런 기능 제공을 위해 TICN 발전기 컨트롤러 부체계에서는 상전-2차전지-13kW 발전기-차량용 발전기 간의 무순단(전원출력이 끊기지 않고 정전상태 없이 전원을 공급하는 기술) 전원 절체가 가능하게끔 하는 장비이기 때문이다.

이해가 잘 안될 정도로 어려운 분야인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임하는지

분단국가인 만큼 전시상황을 터부시 할 수 없다. 그래서 전쟁이 발발했을 때, 어떤 순간에도 대한민국의 국토 수호를 위해 통신 장비들이 동작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한다. 이는 어떤 기술의 발전 보다는 대한민국의 국민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을 수호하는데 일조한다는 사명감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본래 목표가 연구원 이었나

그렇다. 전공 공부를 하는 동안 전자공학이라는 학문을 끝없이 탐구하고 싶어졌고, 탐구하는 동안에는 하나, 둘씩 모를 것에 대해 답을 찾아낼 때마다 큰 재미와 묘한 매력을 느껴, 연구직이 정말 나에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학교를 다니는 동안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것이 있다면

전자공학이 나와 맞는 분야인지 알아보기 위해 끝없이 부딪쳤다. 적성에 맞지 않은 분야라면 서둘러 진로를 바꾸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들에서 세계의 제일가는 반도체 회사들(TI - Texas Instrument, Renesas Electronics)의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나아가 내 공부 뿐 아니라, 후배들이 더 쉽게 공부 할 수 있도록 ‘읽기 쉬운 MSP430 정복하기’라는 책도 한림대학교 출판부를 통해 출판하게 됐다. 이외에 창업을 위해 뜻이 통하는 주변 지인들을 모아 ‘M & K Electronix’를 만들어 전자공학 펌웨어 교육용 개발보드를 설계하는 등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대학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책을 집필한 것과 공모전 입상인 것 같다. 책을 집필하겠다는 결심부터, 집필과정 중 했던 수 없이 했던 고민들, 그리고 여름방학인데도 동기 두 명과 집에도 가지 못한 채 연구실에서 열정을 쏟았던 시간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공모전의 경우 네이버 혹은 구글 등 검색사이트 검색창에 ‘문유신’을 검색하면 판매보고 기능이 있는 자동판매기 및 ‘MSP430 Easy Connect LaunchPad’와 관련된 뉴스가 뜨는데, 사실 수상을 했다는 것 보다는 내가 시작한 프로젝트에 대해 책임감과 나를 시험하는 시간이라는 생각아래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했던 과정들이었다. 이 시간 덕에 스스로를 계발하고 확신을 얻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취업을 앞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주변 후배들이나 동생에게 하는 말이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자신이 잘하는 일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본인이 잘하는 일을 선택해라’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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