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에는 학생들의 토익 성적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교양기초교육대학에서는 교과목 ‘대학영어1ㆍ2’, ‘영작문’, ‘스크린 영어’, ‘취업 영어’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교육원에서도 교과목 ‘대학영어 3ㆍ4’와 ‘생활영어’ 등을 개설했으며 비교과 과정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국제교류팀은 해외교환 학생 및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어학 실력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필수 기초영어 과목도 토익과 연계돼 있다. 학생들은 입학 시 치른 토익 성적에 따라 ‘대학영어’ 과목의 1부터 4수준 분반에 각각 배정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학영어 2ㆍ3 커리큘럼에 토익 과정을 포함했다. 학생들은 학기 말 모의 토익에 의무적으로 응시해야 하며, 이는 교과 성적에 반영된다. 또한 이번 학기 대학영어3 수강생부터는 전체 모의 토익에서 450점을 넘어야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교육원에서는 비교과 과정으로도 ‘토익 향상 프로그램’, ‘국제 기숙사’(HID), ‘여름 국제학교’(HIS), ‘영어 클리닉’ 등을 운영 중이다. 토익 향상 프로그램은 토익 교육 전문업체를 선정해 재학생들이 공강 시간이나 방학을 이용해 토익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신입생 특별프로그램, 강의형 프로그램(학기 중 하루 1~2시간 강의), 토요 집중반 프로그램(학기 중 토요일 6시간씩 8주 과정), 몰입과정(방학 중 하루 10시간 이상 집중 강의)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학기 강의형 프로그램을 수강 중인 김현아(광고홍보ㆍ4년) 씨는 “2년 전에도 수강했었지만 그때에 비해 강의의 질이 훨씬 향상됐다”며 “공강 시간마다 들을 수 있는 편리함과, 좋은 강사진들 덕분에 토익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교육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토익 향상 프로그램은 매년 수강생들의 성적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학생들의 성적은 학기 중 프로그램을 통해 97점, 토요 집중 프로그램 112점, 여름몰입 1차 201점, 2차는 155점이 향상했다. 겨울몰입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의 경우도 1차 260점, 2차 158점이 향상해 각각 99%와 98%에 해당하는 환급률을 달성했다. 특히 몰입 프로그램이 가장 큰 성적 향상을 보여 참여 학생의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13학번 학생들이 지난 3월 치렀던 토익 특별시험에서도 교내 프로그램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국제교육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178.8점의 점수 향상을 보인 반면, 미참가자의 점수 향상률은 67.2점에 그쳤다.

국제교육원 이석각 계장은 “몰입 과정의 경우 지원자가 전보다 많이 늘었다”며 “빠르게 신청하지 않으면 전보다 수강하기 어려워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계장은 “토익 시험은 2천2백 단어 안에서 출제되므로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성적을 올릴 수 있다”며 “교내 프로그램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기준 점수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