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학생회 후보단 등록 결과 총학생회를 비롯한 각 단대가 등록을 완료했고, 국제학부는 단독 미등록했다. 지난 13일까지 진행된 후보자 등록 정규 기간 동안 자연과학대와 국제학부 후보단이 등록하지 않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는 17일부터 3일간 재모집을 실시했다. 재모집 결과 등록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 자연대 두 후보단이 등록을 마쳤다. 

13일 끝난 등록 정규 기간 이후 가진 본지와의 대화에서 중선관위원장 박병길(정치행정ㆍ3년) 씨는 “자연대와 국제학부 학생회 측에 연락을 취해 상황파악을 마쳤고 참여를 독려한 상태”라며 “자연대의 경우 본래 출마하려던 후보자의 개인적인 일로 등록이 불발됐고, 국제학부는 희망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현수막과 포스터, SNS홍보를 제외한 본격적인 선거 유세 기간이 23일부터인 것을 감안해 17일까지만 재모집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등록 정규 기간에 단대 후보단이 입후보하지 않은 경우는 2008학년도 인문대 이후 8년 만이다.

재모집 기간 동안 자연대는 두 후보단이 출마했지만 국제학부는 또 다시 미등록했다. 국제학부 학생회는 적은 학부생 수와 자주 외국을 오가야하는 학부의 특성상 추가 입후보가 힘들 것이라는 입장을 중선관위에 전달했다. 박 위원장은 “현 국제학부 학생회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3월까지 운영해야 한다”며 “그 이후 다시 후보 등록을 진행해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학생회칙 제 16장 100조에 의거 보궐선거는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각 기구의 장이 궐위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실시해야 한다. 우리 대학은 12월 21일부터 동계 학기방학이 시작되는 것을 고려해 내년 3월 진행된다. 또한 보궐선거 일정 이후에도 새 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을 경우 현 학생회가 이어 운영해야하며, 현 학생회 대표의 잔임 기간이 150일 미만일 경우 해당 기구의 직위 순서에 따라 업무를 대행하게 돼있다. 따라서 국제학부는 보궐선거 등록기간에도 후보가 출마하지 않을 시에는 현 학생회가 한 해를 연임해야 한다. 

한편, 각 후보단들은 자연대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단일로 출마했으며, 23일 오전 9시부터 30일 낮 12시까지 본격 선거 유세를 벌인다. 또 30일에는 후보단 공청회의가 열린다. 투표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개표는 투표 마지막 날인 3일 오전 이뤄지며, 투표와 개표 장소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