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중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 있다면?

1학기에 있었던 비봉축전이 가장 좋았다. 학우들의 반응도 좋았고 애초에 계획했던 대로 잘 이뤄져 뿌듯하다. 그냥 단순히 놀기만 하는 축제가 아니었다. 처음으로 취업 골든벨도 진행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취업박람회도 함께 진행해 더 의미 있는 축제였다.

결과만큼이나 과정에 대한 뿌듯함도 큰 것 같은데

축제 기간에 취업 관련 프로그램과 같은 행사를 학교 측과 학생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1월에 있었던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요구한 권위를 인정받아 시행된 거다. 우리의 노력으로 학우들에게 더 다양한 경험을 줄 수 있어 기쁘다.

반면 가장 아쉬운 부분도 있을 텐데, 무엇인가?

홍보활성화와 교양과목 확대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게 가장 아쉽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이 두 공약이 학우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름대로 여러 가지 방안을 많이 찾아 봤는데 이룰 수 없어 힘들었다. 홍보활성화의 경우 1학기 때 ‘드리미’라는 홍보대사를 선발 했으나 해당 학생들의 휴학 등 개인적인 이유가 겹쳐 축제 때 실시했던 홍보활동 외에 커다란 행사는 하지 못했다.

올해는 특히 학과 통ㆍ폐합이라는 큰 사건도 있었다

학우들이 학생대표에게 움직임을 요구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당시 개인적으로 공부도 많이 했고, 움직임이 큰 타 대학 총학생회와 연락도 많이 했다. 하지만 변화를 이룰 수는 없었다. 학교가 학생들의 권익을 챙기는 것은 당연하며 그만큼 학내 모든 조직체계가 다 잘 맞물려야 한다. 하지만 그 부족함이 반복되기만 할 뿐 해결되지 않았던 것 같다.

학우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1년 동안 학우분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고 했는데 죄송스러운 점이 많다. 총학생회에 대해 만족스러운 부분도,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분명 있으실 거다. 그 과정을 하나하나 설명할 순 없고 결과로 보여드려야 하는데, 많이 보여드린 게 없어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