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일송아트홀에서 열린 2016 동계학위수여식을 마친 유수인(언론) 씨와 박선아(국어국문) 씨가 학사모를 던지며 졸업을 자축하고 있다. / 김명철 기자

지난 23일 일송아트홀에서 2016년 동계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방학을 맞아 한산하던 일송아트홀이 학사모를 쓴 졸업생들과 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붐볐다. SNS 타임라인으로 입간판을 만들어 이색적인 졸업 사진을 찍는 모습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전 11시 학군단의 입장으로 졸업식이 시작됐다. 최영재(언론방송융합미디어) 교무처장의 학사 보고에 이어 노건일 총장이 졸업생에게 축사를 전했다. 노건일 총장은 “요즘같이 어려운 시절에 대학졸업이라는 결실을 맺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노 총장은 “졸업해서도 한림대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인재의 숲이라는 말을 누그러뜨리지 않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곧이어 치사를 맡은 윤대원 이사장은 “졸업 이후 취업의 벽이 있을지라도 꿈과 열정, 포부와 확신에 가득 찬 신념의 시간을 보내시라”며 “다시 한번 긍지의 한림의 졸업생이라는 자신감을 확인하고, 마이티 한림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는 이사장상, 성적우수상, 총동문회장상, 강원도지사상, 국회의원상, 춘천시장상, 우리은행장상 등의 시상이 이루어졌다. 최고영예인 이사장상은 김에스더(사회복지) 씨에게 돌아갔다. 성적우수상은 남나윤(국어국문) 씨 외 38명이 수상했으며, 총동문회장상은 김나라(국어국문) 씨 외 2명이 수상했다. 춘천시장상은 최진주(언어병리) 씨와 강수경(컴퓨터공학) 씨가 받았으며 이밖에 강원도지사상, 국회의원상, 춘천시장상, 우리은행장상은 각각 1명에게 수여됐다.

이어서 학위수여와 교가제창을 마치고 모든 졸업식의 일정을 끝마쳤다. 식이 끝난 후에도 졸업생들과 하객들은 일송아트홀 앞에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거나 이야기를 나눴다. 졸업생 표상태(사학) 씨는 “졸업식이 끝난 지금도 졸업식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졸업하게 된 이상 즐거웠던 기억을 가지고 앞으로 다가올 사회생활을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차봄(컴퓨터공학) 씨는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졸업을 하고 사회로 나가게 된다고 생각하니 설렘 반, 두려움 반”이라며 졸업 소감을 밝혔다.  

올해 박사 학위자는 총 17명으로 문학박사 1명, 철학박사 1명, 이학박사 6명, 의학박사 9명이다. 석사 학위자는 총 218명이며 문학석사 9명, 법심리학석사 2명, 인터랙션디자인석사 3명, 공학석사 14명, 체육학석사 1명, 간호학석사 1명, 이학석사 36명, 의학석사 29명, 경영학석사 5명, 사회복지학석사 40명, 보건학석사 16명, 이학석사 23명, 치의학석사 5명, 간호학석사 35명이다. 

학사 학위자는 총 1천505명으로 문학사 451명, 법학사 50명, 행정학사 42명, 경제학사 59명, 경영학사 115명, 의료경영학사 16명, 컨벤션관광경영학사 18명, 이학사 334명, 체육학사 63명, 공학사 147명, 의학사 68명, 간호학사 108명, 국제학사 37명으로 전체 1천744명의 졸업생들이 사회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