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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와! 자신감 넘치는 밴드 동아리 ‘CODA’
김동운 부장기자  |  chobits3095@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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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05  12: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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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우수동아리 학술 대회 공연
   
▲ 2015 우수동아리 금상 시상을 기념하며
   
▲ 23기 CODA 학내 정기공연을 끝마치고

개강을 하루 앞둔 화요일 오후, 며칠 전 내린 폭설 때문인지 군데군데 얼어있는 운동장을 가로질러 조회대를 향해 걸어가고 있자니 조회대 부근에서 쿵, 쿵 하고 묵직한 드럼소리가 들 려왔다. 월요일 늦은 밤에도 ‘CODA’의 동아리방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공연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93년도에 처음 만들어진 중앙동아리 ‘CODA’는 이탈리아어의 ‘꼬리’를 의미하는 ‘coda’에서 유래한 말로 ‘한 작품 혹은 악장의 끝에 위치하여 만족스러운 종결의 느낌을 선사하는 부분’이라는 뜻이다.

“저희 동아리가
우리 학교 음악동아리의
종지부를 찍겠다는 뜻으로
‘CODA’라고 이름 지었어요.”

 
언뜻 들어보면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오만하게 느껴지는 작명이지만 실제로 ‘CODA’는 매 년마다 열리는 동아리연합회 우수동아리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한 마디로 ‘이름ㅌ값 하는 동아리’라고 할 수 있다. ‘CODA’가 승승장구하는 비결은 한 분야의 음악만을 목표로 활동하지 않고 다양한 음악 활동을 시도하기 때문이라는 게 회장의 설명이다. 밴드 음악을 고집하지 않고 유행하는 발라드를 편곡하거나 조용필의 노래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등 연주 기획 방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계속한다는 설명이다.  

  ‘CODA’는 2016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해 공연을 했을 뿐만 아니라 매년 학관에서 정기공연을 연다. 또 동아리 연합회 주관의 들불제와 총학생회 주관의 비봉축제에 참가하거나 다른 학내 밴드동아리인 ‘X-RAY’와 함께 합동공연을 진행하는 등 학내활동도 활발하다. 학내 활동을 넘어 춘천 KT&G에서 주최하는 춘천 지역 대학생 밴드동아리의 합동콘서트 ‘2015 상상마당 유니콘 유니버시티’와 춘천 CGV에서 주최하는 강원대·한림대 연합공연인 ‘브라운 5번가’에도 참여했다. 2016년에는 한림 청소년 복지센터에서 기획한 중‧고등학생과 우리 대학 중앙동아리간의 연계활동을 지원하는 ‘춘천 멘토링’ 및 춘천 인근 군부대 위문 공연 등 작년보다 더 많은 활동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캠퍼스시절 ‘CODA’에서 활동하다가 졸업 후에도 음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이 있다는 것도 크게 눈여겨볼 점 중 하나다. 작곡가로 활동하는 선배, 홍대에서 인디밴드를 만들어 활동하는 선배, 실용음악학원을 개업한 선배 등 음악 및 연예기획활동에 ‘CODA’의 졸업생들이 넓게 포진돼있다. ‘CODA’에서 활동 했던 류정현(물리·97학번) 동문은 ‘2015 안산 록 패스티벌’과 홍대 ‘롤링 21주년 기념공연’으로 락 음악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인디 밴드 ‘코어 매거진’의 리더로 활동 중이다. ‘코어 매거진’은 서태지가 컴백 후 순회공연을 가질 때 함께 활동했으며 CJ문화재단 ‘아지트’의 ‘튠업 신입 아티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CODA’는 다양한 영역에서 열정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신입부원이 되기 위한 특별한 자격요건 같은 건 없다. 악기를 다룰 수 있는 학생이라면 연주 실력을 확인해 보는 정도이며 악기를 만질 줄 모르는 학생이라도 열정만 있다면 누구든지 ‘CODA’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특히 ‘CODA’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워크샵 프로그램’을 만들어 신입생과 선배간의 일대일 레슨을 진행하고, 악기가 없는 학생에게는 악기를 빌려주는 시스템을 만들어 음악에 대한 진입장벽을 크게 낮추었다. 또한 ‘CODA’는 공연 기획과정에서 자체적으로 팀을 구성해 연주하고 싶은 음악의 편곡 및 악보 작업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서 작·편곡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밴드 동아리라 선배들이 무섭고 엄격할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CODA’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기수제로 운영되긴 하지만 기수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게 회장의 설명이다.  

  미국의 시인 에머슨은 “음악은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위대한 가능성을 인간에게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학교 음악동아리의 종지부를 찍겠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CODA’에서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위대한 가능성을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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