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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보도]2001 춘천국제마임축제몸짓의 어울림이 꽃처럼 피어나는 축제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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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2.10.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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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오는 국제적인 축제로 거듭나 고대 희랍에서 마임(mime)이라는 말은 모방자를 뜻했다. 그것은 관객에게 사상과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인생을 모방하는 배우라는 뜻이다. 하지만 지금의 마임은 말없이 오직 육체만으로 생각을 교류한다는 뜻으로 통용되고 있다. 처음에 관객들은 소리 없는 공연을 낯설고 어려워했다. 하지만 마임을 사랑하고 알리고자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이제 마임은 서서히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5월30일 명동거리 개막식을 시작으로 ‘2001 춘천국제마임축제’가 열렸다. 이번 개막식은 싱그러운 봄이 대지의 여신으로 태어나는 모습을 그린 퍼포먼스로 대신했다. 「한국마임협의회」, 「춘천시」, 「춘천문화방송」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축제는 국내 38극단과 국외 5개국에서 9개극단이 참가했다. 개막식날은 명동거리에서 거리공연이 있을 예정이었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오후 7시부터 명동 지하상가에서 공연이 시작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찾아가는 공연』, 『거리마임공연』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에게 찾아가는 공연을 마련했다. 개막식도 명동에서 열려 춘천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찾아가는 공연』에서는 우리학교를 비롯해 강원대, 명동, 지하상가에서 거리공연이 진행됐다. 방문공연으로는 사랑의 집, 2군단 사령부, LG마트, 우두 성당 등 춘천시내의 여러 곳을 찾아가서 행사장으로 직접 오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공연했다. 6월1일 신매대교 다리밑에서는 『다리밑 공연』으로 물과 다리를 이용한 캐나다와의 합동공연이 열렸다. 『물의나라 꿈의나라 공연』에서 열린 극장공연 외에도 야외무대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준비됐다. 아름답고 자유로운 고슴도치 섬(위도) 에서는 『숲속 작은무대』, 『숲속 영화터』, 『숲속 그림자터』 등 숲속에서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다.

  또한 청소년수련원 극장에서는 가족들과 청소년 어린이를 위한 공연도 따로 준비됐다. 공연된 마임으로는 ‘토끼와 거북이’, ‘광대극’, ‘삐에로의 하루’ 등 쉽고 재미있는 주제의 마임들로 이뤄졌다. 특히, 6월2일 밤 9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진행된 『도깨비 난장』은 마임 뿐만 아니라 연극, 무용, 퍼포먼스, 음악, 굿 등 다양한 예술인들의 공연을 보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

  이외에 『곁들이 행사』로는 마임비디오 상영, 져글링 배우기, 도자기 만들기 등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또한 아마츄어, 장애인들의 공연시간도 마련하여 자신들의 솜씨를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개막식 개막선언에서 마임축제 위원장 유진규씨는 “지금까지 마임축제는 많은 좌절과 고통, 방황을 겪어왔다”라며 “이제 모든 역경을 용광로 속에 녹여버리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춘천이라는 자그마한 도시에서 국제적인 축제가 열린다는 것은 처음엔 불가능해 보였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마임축제는 사람들의 무관심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끝이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어려움을 딛고 마임축제는 계속 앞을 향해 달려왔다. 대중들 속으로 세계 속으로 들어가지 위한 힘찬 도약이었다. 그 결과 올해 축제에서 마임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많은 관객들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관객들의 많은 참여가 마임축제를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 최진영 기자 wlsdud82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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