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선거가 16일 앞으로 다가왔다. 4월 13일에 시작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는 4년의 향방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청년들의 정치적 무관심은 깊기만 하다. 20ㆍ30대 투표율은 갈수록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는 점점 커져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치에 대한 흥미를 잃어가는 청년층들 사이에서 꾸준히 정치‧사회활동을 이어가며 우리 젊은 세대에게 정치ㆍ사회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대학생들이 있다. 침묵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당찬 그들을 한림학보가 만났다.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끌어안다, 평화나비

  매주 수요일마다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대사관에서 ‘수요집회’를 개최하는 평화나비는 전국에서 자원한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한다. 춘천 평화나비는 강원대와 우리 대학이 연합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2015년 춘천평화나비 콘서트를 춘천KBS홀에서 진행했으며 작년 하반기에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거리문화제를 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평화나비는 우리 대학에 국정교과서 관련 대자보를 붙이거나, 일인 시위를 진행하는 등 학내 학생운동을 선도하고 있다. 

  평화나비는 작년 12월 28일 타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에 항의해 일본 대사관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농성’을 진행해 소녀상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고, 현재도 꾸준히 한일 위안부 합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평화나비 네트워크는 곧 진행될 총선에서 정치권의 관심을 기울이게 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ㆍ수도권 대학 총학생회ㆍ하위 대학생 단체와 함께 힘을 모아 한일 합의 무효와 기타 의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름다운 시절을 짓밟힌지 71년이나 흘렀지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아직도 트라우마 속에서 살고 있다고 회장은 답했다. 평화나비는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곧 사람의 존귀함을 회복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최종적으로 단순히 지나간 역사로서 기억할 것이 아니라 ‘성평등’ 차원에서 다시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근 ‘귀향’이라는 영화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이 영화에 시민들이 공감하고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는데, 2013년부터 꾸준히 위안부 할머니들의 외로운 싸움을 돕고 있는 대학생들이 있다. 위안부 할머니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 중인 노란색 나비들, 바로 ‘평화나비’다.
매주 수요일마다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 일본대사관에서 ‘수요집회’를 개최하는 평화나비는 전국에서 자원한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한다. 춘천 평화나비는 강원대와 우리 대학이 연합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2015년 춘천평화나비 콘서트를 춘천KBS홀에서 진행했으며 작년 하반기에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거리문화제를 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평화나비는 우리 대학에 국정교과서 관련 대자보를 붙이거나, 일인 시위를 진행하는 등 학내 학생운동을 선도하고 있다.
평화나비는 작년 12월 28일 타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에 항의해 일본 대사관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농성’을 진행해 소녀상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고, 현재도 꾸준히 한일 위안부 합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평화나비 네트워크는 곧 진행될 총선에서 정치권의 관심을 기울이게 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총학생회ㆍ수도권 대학 총학생회ㆍ하위 대학생 단체와 함께 힘을 모아 한일 합의 무효와 기타 의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름다운 시절을 짓밟힌지 71년이나 흘렀지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아직도 트라우마 속에서 살고 있다고 회장은 답했다. 평화나비는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곧 사람의 존귀함을 회복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최종적으로 단순히 지나간 역사로서 기억할 것이 아니라 ‘성평등’ 차원에서 다시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춘천 평화나비 회장은 “일본군 위안부의 참혹함에 대해 알고 있는 시민들은 많지만, 아직 평화나비가 가야할 길은 멀다”고 말했다. 최근 영화 ‘귀향’을 통해서 시민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긴 했지만, 그 전까지는 큰 관심을 얻기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꾸준한 활동을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부끄러운 일을 당한 수치스러운 여자들’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없어진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도 말했다.

꺾이지 않는 지성의 목소리쏘셜메이커

 민주국가에서는 구성원 모두가 정치에 참여할 기회를 가진다. 특히 대의민주제에서 투표는 귀중한 권리이자 의무이지만 막상 청년들에게 정치는 껄끄러운 주제다. 민주화를 열망하며 사회운동을 선도하던 대학생들은 사라진지 오래이며 스펙쌓기에만 열중하는 시대, 그게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풍경이다. 젊은층들의 정치적 무관심이 팽배한 요즘 시대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위해 모인 학생들이 있다. 청춘의 지성을 표방하는 ‘진보적 대학생 사회토론동아리 쏘셜메이커’가 그들이다.

쏘셜메이커는 시사 이슈와 비상식적 정치 세태에 관심을 가지며 정치ㆍ사회적 의제를 함께 연구하고 의견을 나누는 토론동아리다. 쏘셜메이커는 시사연구는 물론 토론을 통해 형성된 의견 및 가치관의 실천과 함께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우리 주변으로 넓히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쏘셜메이커는 매주 수요일마다 정기세미나를 진행하는데 매달 현안에 맞는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3월은 ‘청년문제 : 다시 돌아온 반값등록금 완성인가 미완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했다. 이어 4월 세미나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왜 유가족들은 아직도 광화문에 있는가’라는 주제의 토론과 유가족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한 주제로 이슈토론을 하고 난 뒤 국정화 저지를 요구하는 대학생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시민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쏘셜메이커는 개인의 생각과 어려움을 혼자만의 것으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고민으로 공감하고 즐거움도 함께하는 공동체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동아리라고 자부합니다”

회장은 토론 세미나에서 단순한 토론기술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을 세워가며 나를 돌아보고 사회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쏘셜메이커의 장점이라고 이야기했다. 정치와 사회에 관심이 많지만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없어 고민 중이라면 자신 있게 추천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한 회장은 쏘셜메이커가 정치ㆍ사회 이슈를 주로 다루는 동아리다보니 여전히 가입을 꺼려하는 대학생들이 많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정치는 사회를 구성하는 ‘우리’가 주인으로서 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국민의 권리를 찾아나가기 위한 과정 그 자체”라며 “대학생들의 정치 무관심을 없애기 위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