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총학생연합(이하 한총련)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한양대에서 1만 8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제9기 한총련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 첫날인 1일에는 한총련 학생들이 9기 출범식장인 한양대로 입성해 ‘9기 한총련 출범식 성사를 위한 서울지역 시민학생 연대마당’을 오후7시경부터 서총련 3천여명의 학생들과 서울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2시간동안 진행했다.

  한편 2일에는 대 운동장에서 제9기 출범식을 갖고 최승환 부산대 총학생회장을 의장으로 공식 추대했으며 오후 10시 30분경, 최승환 의장의 개막선포로 개막식이 시작됐다. 전국의 대학생 1만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출범식에서 최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총련 재도약을 위해 이적단체 규정 철회를 반드시 이뤄내자”면서 “이를 위해 내부단결을 통한 조직혁신과 연대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종오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정용진 순천대 총학생회장의 ‘국립대 발전계획안 반대투쟁’ 보고가 이어졌다. 이들은 대학을 기업화시키고 구성원을 비정규직화 시키는 등 문제가 이어질‘국립대 발전계획’은 어떻게든 저지해야 한다며 이에 학생들 뿐만 아니라 교수들까지도 합세했다고 전했다.

  광운대 총학생회장인 연덕원 학원자주화 추진위원장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각 대학의 문제들은 해당 대학 또는 대학교육만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사회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써 우리 교육을 이렇게 만든 미국에 대한 반대투쟁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출범식 기간동안 통일 토론회, 전국여자대학생협의회 등의 총회가 열렸으며 안티조선 시위 등이 곳곳에서 열렸다. 또한 국가보안법철폐의 문, 반미의 문 등의 10개의 주제를 가진 박람회가 한양대 캠퍼스 곳곳에서 열렸다.

/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