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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1과 1/2지점에서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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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09  11: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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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회복지학을 주 전공으로, 광고 홍보를 부전공으로 공부하고 있으며 4학년 1학기를 교환학생으로 와 있다. 내가 교환학생을 꿈꾸게 된 계기는 ‘영어라는 족쇄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물론 해외에서 생활해 보고 싶은 막연한 동경도 있었다. 그리고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았기에 최고의 복지국가인 스웨덴에 대한 동경이 더해졌다. 평소 소심한 성격에 도전을 두려워하던 나에게 그러한 동기들은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물론 그 뒤에는 우리 부모님의 기도가 있었다.

언제까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남을 부러워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게 하여 늦으면 늦었다고 할 수 있는 시기에 교환학생을 와 있고 이곳에 오느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들도 많이 있었지만 나는 지금 이 곳의 생활에 너무나 만족하고 있다.

일단 이곳에서 가장 좋은 것은 책이나 뉴스의 다큐멘터리에서만 전해 듣던 스웨덴 현지의 이상적인 복지에 대해 내 눈으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인도에는 항상 경사로가, 모든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있고 신호등에는 소리 알림 기능이 있으며 차는 무조건 보행자를 우선시 한다. 복지국가의 면모는 내가 공부하고 있는 현지 대학교에서도 느낄 수 있다. 이곳 학생들에게 대학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거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난 후에 공부가 하고 싶을 때 오는 곳이다. 그래서 학생들의 연령이 다양하고 아기를 데리고 와서 수업을 듣고 조모임을 하는 엄마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육아와 살림이라는 책임이 여성에게만 부여되는 것이 아님을 ‘Latte-pappor’들을 통해 볼 수 있는데, 이는 부인이 육아휴직 후 복직을 하거나 쉬는 동안 아빠들이 한 손에는 아기를 안고 한 손으로는 장바구니를 들고 카페에 가서 라떼 한 잔 마시는 모습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곳에서는 남자든 여자든 어떠한 인종이든 다 같이 평등한 인간으로 대우받는다. 그래서 나와 같은 동양인도 ‘차별’을 전혀 느끼지 않고 생활할 수 있다.

내가 이러한 복지적 요소들을 경험하고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고 수업에서 배우고 있고 현지인들과 교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집에 초대받고 그들과 어울리고 그들의 삶에 대해 배워가면서 더 깊이 스웨덴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다. 내가 스웨덴 현지 사람들과 좀 더 깊은 교제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교내 합창단 활동의 덕이 컸다. 때문에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 꼭 교내 동아리 활동같이 현지인들과 함께하는 활동에 참여하라고 권하고 싶다. 보통은 교환학생으로 타지에 오면 현지 학생들보다는 함께 교환학생으로 와 있는 다른 외국 친구들과 친해지기 쉽다. 하지만 내가 지금 와 있는 곳이 스웨덴이라는 나라이기 때문에 현지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활동에 더 열심히 참여했고, 그 결과 그들의 삶과 문화에 대해 더 가까이서 피부로 느끼며 배울 수 있었다.  

/ 박유빈 (사회복지ㆍ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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