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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로 거듭나는 비봉축전을 기대한다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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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21  13: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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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총학생회 ‘U&I’ 주관 비봉축전 ‘어른이 놀이터 : 추억에 취하다’가 끝났다. 이번 축제는 총학생회 주관의 축제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with人’과 공과대학 학생회 ‘청춘’이 함께 참여하는 등 축제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노력한 모습을 보였다. 공연무대 역시 기존 학생복지관 앞 희망터에서 대운동장으로 옮겨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학생 부스이외에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사회적기업 ‘뚝방마켓’이 축제에 참가해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높였다. 작년 타 대학교 축제에서 일어난 ‘오원춘 세트’, ‘아이돌 가수 성희롱 포스터’ 논란이나 ‘부경대 축제 추락사고’ 같은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마친 점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하다.

주목할 점은 이전까지의 축제가 우리 대학 학생만의 축제였다면,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지역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축제준비위원회는 올 해 축제 기획단계에서 우리 대학 학생뿐만 아니라 춘천 시민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학내 축제가 춘천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로 나아감으로써 우리 학교가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많다.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뚝방마켓’의 참여는 우리 대학이 지역 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또한 공과대학 학생회 ‘청춘’이 기획한 ‘Shoot for Love’는 승부차기를 통한 소아암환자 기부사업으로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축제는 즐길 거리만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의미 있는 행사를 같이 기획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축제가 역대 최대 참여자를 기록하고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맞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다. 우리 대학 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공연 무대를 기존의 학생복지관 앞 희망터에서 대운동장으로 옮겨 설치하다보니 통제에 어려움이 있었다. 19일 밤에 진행된 연예인 공연을 보기위해 관객들이 무대 앞 펜스로 몰리는 일이 일어났다. 다행히 신속한 통제와 관객들의 협조로 인해 공연은 무사히 진행됐다. 인명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자칫하면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었던 문제였다. 최근 세종대에서 축제공연 관람 중 관람객들이 부상을 입거나 실신한 사건이 일어난 만큼, 더욱 철저한 안전 관리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한편 축제기간동안 일부 학생들이 지정된 흡연 구역 이외의 장소에서 흡연을 해 비흡연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번 축제가 우리 학우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함께 즐기는 장소인 만큼 평상시보다 더욱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 마지막으로 허가를 받지 않은 외부 단체가 야외부스에 무단으로 참가했던 일이 벌어졌다. 축제준비위원회 측에서 제제를 했지만 통제에 따르지 않고 결국 행사가 끝날 때까지 부스를 유지했다. 사전에 부스를 신청하지 않고 학교 측의 통제에도 따르지 않은 것은 다른 학우들과의 형평성에 있어서도 어긋난다. 모두에게 즐겁고 유익해야 할 축제를 이용해 사익을 채우려했다는 점은 분명 질타 받아야 마땅하다.

위와 같은 문제들은 우리 대학의 축제가 ‘학생들의 축제’에서 ‘지역 모두의 축제’로 나아가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문제들을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고 이번 축제의 성공에만 자축하고 있다면 더 이상 지역축제로 발돋움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번에 지적한 모자란 부분을 고칠 수 있다면 우리 대학 축제가 지역의 축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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