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등록금 책정과 관련해 각 대학은 ▲교육인적자원부 수업료 5%이내 인상 결정수용 여부 ▲환불실시 여부 ▲학생과의 적합한 의견수렴과정 존재 등에 난립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소재 11개 대학의 경우 ▲경희대 - 6.9%인상(9.6% 인상 납부학생 환불) △국민대 - 6.8%인상(7.8%인상 납부신입생 환불) ▲단국대 - 8.1%인상(14% 인상 납부학생 환불) ▲명지대 - 7%인상(인상 액의 2%를 장학금으로 환불) ▲서울대 - 4.3%인상(1만3천원에서 최고 10만5천원까지 차액 환불) 등이 차액 환불을 실시했다.

  지방 5개 대학에서는 ▲충북대 - 입학금 및 수업료 5%인상, 기성회비 동결 ▲제주대 - 신입생 6.3%, 재학생 3.2%인상 ▲인제대 - 신입생 8.3%, 재학생 6.8%인상(당초 11%인상) ▲영남대 - 4.6%인상(당초 9.1%인상) 등이 있었다. 경일대에서는 학교당국의 7.5%인상 고지서 발송에 대해 대학발전위원회에서 5% 인상안을 타결하였지만 특별한 타협점을 못 찾은 상태이다.

  등록금 투쟁과 관련해 명지대 총학생회장은 “공청회, 설명회, 의견수렴의 과정이 전혀 없었다”며 “방중에 학교측이 학생들과 합의되지 않은 등록금 고지서를 발부하였기에 총무과를 임시로 폐쇄하였다”고 밝혔다. 명지대 총학생회는 총장실을 15일간 점거하고 그 외 주요부서를 폐쇄하는 가운데 총학생회장의 15일간 단식과 중앙운영위원들의 삭발 및 지지단식이 진행했다.

  한편 조사대학의 학교·학생기구 가운데 의결권을 가진 곳은 없었으며 대부분 등록금·학생복지 등에 관한 논의·의견수렴의 성격을 띄고 있었다. 특히 올해 등록금 책정 논의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전국 70여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의 연대적인 움직임을 통해 등록금 문제를 사회적으로 이슈화시켜 공감대를 형성하려 했다는 것이다.

/ 전국대학신문기자 연석회의 취재분과 공동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