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동물부에서는 지난 5월29일 오후 2시 실험동물실 앞에서 교수와 학생 등 약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물위령비 제막식을 가졌다.

  오양석(의학과·교수) 실험동물부장의 그간의 실험동물부 사업 등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열린 제막식은 한달선 총장의 식사 후 위령비 제막, 작품소개, 묵념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현재 실험동물실 앞에는 높이 160cm, 가로90cm, 세로90cm 규모의 화강석과 스텐레스로 만든 동물위령비가 세워져 있다. 이와 관련해 오양석 부장은 “이번 행사는 86년도 실험동물부가 처음 생겨났을 때부터 계획돼오던 것으로써 이전에는 학교측에서 동물실 자체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해 마찰을 일으키다가 차츰 생명에 대한인식이 바뀌자 이런 흐름에 맞춰 거행하게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생명중시 차원에서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학우들에게는 “동물실험이란 동물을 학대하고 헤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어느 동물의 희생이 아니라 다른 생명을 구해준다는 생각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앞으로 실험동물부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연구가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실험보조의 입장에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