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은 대학본부의 주관 아래 설립 이후 4차례의 비전을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 1일 개최한 ‘Vision and Action 2016~2022’은 과거의 비전과 달리 파트너 형식으로 비전수립을 이룩했다. 이충언(경제) 비전전략처장은 “단과대학, 행정부서, 연구소의 제안 아래, 내용을 구성할 위원회를 조직했다”며 “교수, 교직원 그리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 전체 종합비전을 마침내 완성해냈다”고 말했다. 또한 “단과대별로 선의의 경쟁 속에서 자체 비전을 수립했다”며 “이는 입학하는 학생들이 적성에 따른 전공선택이 아닌 성적에 따른 학교 및 학과를 선정하는 관행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우리 대학은 비전 실천을 점검하는 ‘비전전략처’를 신설해 비전에 대한 제도적 수정, 보완 및 실행 여부를 관리하도록 했다. 이날 김중수 총장은 선진 일류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선진인재교육, 글로벌 연구선도, 지역사회 동반발전이라는 3대 목표를 제시했으며 이를 위한 4대 전략을 함께 제안했다.
김 총장은 첫 번째로 “학교발전을 이끌어갈 소수정예의 선진 일류화 선도그룹을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학의 리더(leader)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학교의 이름을 드높이는데 이바지 할 거라 기대가 주목된다. 이어 “획일적 대량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매력을 가진 개인별 잠재력을 고취시키기 위해 학생을 중심으로 한 교육을 추구 하겠다”며 “즐거운 캠퍼스 생활을 만들기 위한 교육확립”을 두 번째로 언급했다. 이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한 것으로, 더욱 보람되고 즐거운 Campus Life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 번째로,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을 의미하는 R&BD(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 혁신을 발표했다. 이는 연구의 질적 수준을 높임과 동시에 실용화를 촉진해 산업협력에 대한 연계를 공고히 하기 위함이다. 네 번째엔, 지역사회 및 산업과의 연계강화를 통해 지역 공동체와 상생해 운명공동체로서 활동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선포식에 대한 재학생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서준범(경영ㆍ4년)씨는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다”며 “동문으로써 학교가 발전할 여지가 많다는 것에 긍정적이며 앞으로 들어올 신입생과 재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이 가 보기 좋다”고 말했다. 또한 이상윤(생명과학ㆍ1년)씨는 “17학번 후배들부터 필수로 복수전공을 하게 된다는데, 학교에서 큰 개혁을 감행한 것 같다”며 “개인적으론 복수전공을 선호하지 않지만 복수전공을 하게 된다면 졸업 후에 큰 장점이 되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