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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이색장소] 현재를 쪼개 더 나은 미래로
진채림 기자  |  jincl94@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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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10  14: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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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인면접기로 면접을 보는 모습
   
▲ 장비를 착용하고 생애체험에 나선 학우의 모습

강의실과 집, 자취방 혹은 기숙사. 학기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일 것이다. 학교를 다니다보면 자주 가는 공간 외에 다른 곳을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생활 속에서 도움이 될 만한 학내 이색장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익숙하면서도 어려운 면접이지만

취업 스트레스, 면접 걱정.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항상 스트레스를 주는 말들이다. 즐길 수는 없겠지만 피할 수도 없는 것이 취업, 그리고 취업을 위한 면접이다.

지겨울 정도로 익숙한 말이지만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전까지는 면접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때문에 면접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고, 이로 인해 면접 시 실수를 하게 되기도 한다.

우리 대학에서는 면접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사회ㆍ경영2관 잡카페에 있는 무인면접기이다. 무인면접기는 말 그대로 사람을 마주보는 것이 아닌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면접을 진행할 수 있는 장비이다. 화면 속의 면접관들이 던지는 질문을 정해진 시간 내에 답하며 면접을 경험해볼 수 있다. 면접은 약 10분 정도가 소요되며, 세부사항을 선택해 자신에게 맞는 면접을 경험해볼 수 있다.

면접 과정은 모두 녹화되며 휴대용저장장치(USB)에 저장해 보관할 수 있다. 보관한 영상을 다시 보면서 자신의 문제점, 좋지 않은 버릇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무인면접기 앞에는 모의면접 시행 후 체크리스트가 부착돼 있기 때문에 항목들을 확인하며 좋은 점과 나쁜 점을 깨달을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미리 취업지원센터에 상담을 신청하고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가 85살 노인이 된다면?

‘내가 85살 노인이 된다면?’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는가. 20대 청춘들에게 아직 먼 얘기처럼 느껴지지만 체험을 통해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 국제회의관 1층에는 ‘생애체험실’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장비를 착용해 약 85세 노인의 몸으로 감각 및 근력체험, 생활공간체험과 보행체험을 차례로 할 수 있다. 그들의 생활을 완벽하게 느낄 수는 없겠지만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볼 수 있다.

노인이 되면 대부분의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불편함을 느낀다. 감각기관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선 나이가 들면 높은 음부터 잘 들리지 않는다. 또 시력이 약해지는데, 시각은 약40세부터 노화가 시작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가면서 손의 감각도 둔해진다.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이 힘들어지고 세밀한 작업을 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이 때문이다. 노인은 체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무리가 가는 자세를 취할 시 젊은이보다 빨리 피곤함과 고통을 느낀다.

생활체험 공간은 주방, 욕실, 침실로 꾸며져 휠체어를 타고 생활해볼 수 있는 장소다. 휠체어를 탔을 때 생활에 편리한 높이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또 휠체어를 타고 경사로를 내려와 문을 열어야 하는데, 실제로 휠체어를 탄 사람은 문을 여는 것이 어렵다. 때문에 이를 통해 자동문 등의 필요성을 느낀다.

“늙을 때를 대비해 신체적인 변화를 미리 겪어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 현재 노인 분들이 어떤 상황인지 알아야 그들을 도와줄 수 있어요.” 체험이 끝나면 듣게 될 말이다. 단순히 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중을 대비하고 노인들과 현재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공간인 것이다.
생애체험은 약 한 시간 반 정도의 체험과 이후 한 시간 반의 이론 강의를 합쳐 총 세 시간 정도 진행된다. 이 시간이 부담스럽다면 체험만 할 수도 있다. 생애체험을 원하는 학우는 고령사회연구소(248-3091)에 전화해 가능한 시간을 확인한 후 예약을 하면 된다.

당장 눈앞의 걱정거리인 면접, 그리고 훗날 내가 겪게 될 불편함. 현재의 시간을 쪼갠다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 잠시만 시간을 내 직접 경험해 보고 깨달음을 얻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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