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이 시작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229건의 적발 건수를 기록했다.

춘천시 청소행정과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한 ‘대학생 쓰레기불법투기 특별단속’에서 22건의 과태료 부과, 207건의 계도를 했다고 밝혔다. 특별단속은 오는 30일까지 주 2회씩 한림대학교 2개 구역을 포함한 대학가 6개 구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청소행정과 이재경 계장은 “지금까지 총 6~7번 정도의 단속을 시행했는데 단속 횟수에 비해 적발 건수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계장은 “한림대에서 교동초등학교 가는 길 쪽의 쓰레기 분리배출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해 이 계장은 “학생들의 인식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한림대는 타 지역에서 온 학생들이 많은데 사실 지자체마다 쓰레기 배출 방법이 달라서 학생들이 이를 모르고 잘못 배출할 수 있다”면서도 “딱 한 번만 제대로 인지하면 다음부터는 쉬우니 쓰레기 배출법에 대해 한림대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는 쓰레기 불법투기 적발 시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그러나 현장에서 시정 조치할 경우 과태료는 5만 원만 내면 된다. 여기에 자진 납부 기간에 과태료를 납부하면 4만 원의 과태료만 부과된다. 만약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를 무단으로 투기할 경우 20만 원, 행락지에서 무단투기를 할 경우 20만 원, 경사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버리는 경우에는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리고 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무단투기할 경우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가정 내 생활폐기물을 소각할 경우 50만 원, 사업장 내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면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