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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대회 학생 위한 안건이 중심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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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01  15: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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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제3차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끝났다. 전학대회는 우리 대학 학생자치기구 대표자들이 한 곳에 모여 학생 생활의 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주요 안건을 처리하는 자리다. 한 시간 반 동안 진행 된 전학대회에서는 상ㆍ하반기 진행 사업 소개와 단과대학 및 자치기구 사업보고, 신임 예결산위원장 및 선거관리위원장(선관위원장) 선출에 대해 의논했다. 올해로 임기를 마치는 학생회 및 자치기구의 한해 예결산을 담당할 예결산위원장과 선출 될 예비 학생대표자들의 선거과정을 총괄하는 선관위원장을 뽑는 자리인 만큼, 지난 전학대회보다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본지는 지난 학기 전학대회의 중요성과 아쉬웠던 점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1차 전학대회 당시 학생회의 주요 공약이 복지위주의 사업이었다는 점과 단발성 이벤트에 치중해 학생들에게 ‘보이기 좋은’ 공약을 주로 펼쳤다는 한계에 대해 지적했었다. 이번 3차 전학대회는 상반기 진행사업 결과 보고를 통해 지적에 대한 나름대로의 대답을 제시했다. 총학생회는 3년 전 맥이 끊긴 ‘국토대장정’을 부활시켜 학생들에게 뜻 깊은 경험을 선사해주었고, 새로운 총장과 함께 각종 체육대회를 개최함으로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학생들이 선택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이 두 가지 공약은 단발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힘으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게다가 스포츠센터 시설 할인율에 대한 불만과 1일 사용권이 없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스포츠센터와 협의를 통해 해결 한 것은 큰 성과라고 봄직 하다. 또한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비전설계장학금’이라는 새로운 학비 지원 경로를 만들어준 것은 고물가 시대 높은 학비에 신음하는 학생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일 것이다. 단과대학들과 자치기구들의 공약 이행률도 매우 높았다. 대부분의 단과대학들도 선거 당시 공약했던 상시적으로 시행하는 ‘프린트 사업’ 과 ‘택배 수령 사업’, ‘체육대회 개최’들은 각 학과들이 모두 이행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공약 이행률이 높다는 것을 긍정적으로만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올해 단대별 학생회의 주요 공약들은 작년과 동일한 ‘간식마차 사업’, ‘핸드폰 충전사업’과 같이 누구나 제시 할 수 있는 공약이거나 이행하기 쉬운 것들이 대부분이다. 외국인 유학생과 학생들을 이어주는 프로그램이나 자격증 스터디 모임 지원 공약들은 이행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몇몇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전반기 사업과는 다르게 하반기 학생회 진행사업들은 주로 E-SPORT 대회나 체육대회 등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는 여전히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전반기에 의과대학을 제외한 6개 단과대학 학생회가 기획한 ‘응답하라 팔천학우, 배우 김선영 특강’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지만 단과대학 별 특색 있는 사업을 이행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남는다.

신임 예결산위원장 및 선관위원장 투표 당시 성숙하지 못한 학생대표자들의 태도도 눈에 들어왔다. 투표할 때 정숙해달라는 몇 차례 요청에도 불구하고 소란스럽게 떠들어 분위기를 진정시키는데 시간을 소모했다. 대표자들이 모여 새로운 대표를 선출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진지하게 투표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다.

이번 전학대회는 내년을 준비하는 예결산위원장과 선관위원장을 뽑는 자리기도 했지만 동시에 현재 학생대표자들의 중간 평가의 시간이기도 했다. 여태까지 달려왔던 발자취를 한번 더 점검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힘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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