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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와 ‘말하기’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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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01  15: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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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를 대표한다 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하버드와 MIT, 이 두 대학은 정규과정에 ‘글쓰기’ 등의 강의를 개설해두고 이 과목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MIT에선 ‘의사소통 집중교육(Communication Intensive)’이 학부의 필수과목이다. 이 강의는 글쓰기, 말하기, 토론, 시각적 의사소통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또한 학교 내에 ‘글쓰기와 의사소통센터’를 운영하여 글과 말의 표현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개별 지도한다. 하버드대학은 교수 1명이 학생 30명을 맡아 1대 1로 글쓰기 공부를 지도하는데 학생들이 수업을 따라가기가 벅차다고 말할 정도로 수업 강도가 센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하버드대 출신으로 사회의 지도자가 된 사람들은, 설문조사에서 ‘성공 비결은 글쓰기’라고 답했다고 한다.

위의 두 명문대 외에도 미국의 많은 대학은 글쓰기 수업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집중교육을 시키는데, 학생들이 쓴 글을 놓고 교수와 토론을 한 다음 학생 스스로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가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우리나라도 여러 대학이 글쓰기 수업을 필수과목으로 가르치고 있으나 미흡한 부분이 많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바탕은 독서이다. 동서양의 고전을 읽는 데서부터 글쓰기 능력은 함양될 수 있다. 흔히 글쓰기는 콩나물 기르기에 비유하곤 하는데 콩에 물을 주면 물이 빠져나가지만 계속해서 주게 되면 어느새 콩나물의 싹이 자라나는 것과 같이, 독서를 많이 하면 자신도 모르게 내공이 쌓여 글을 쓰는 실력이 배양된다는 의미이다.

글쓰기는 혼자서 연마해나가는 외로운 작업이다. 본인 스스로 부단히 노력하면서 터득해나가는 것이 정석이지만,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스터디를 하면서 서로 고쳐주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 역량을 키울 수 있다.

글 쓰는 일은 수정하는 일이다. 말을 썩 잘하는 사람들도 막상 펜을 잡고 글을 쓰려면 첫 문장도 시작하지 못하고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단 처음에는 거칠게라도 글을 써놓고 나서 여러 차례 첨삭을 하면 된다. 세계적인 대문호 헤밍웨이도 자신의 원고를 30번 이상씩 고쳐 썼다고 하지 않는가?

글쓰기 못지않게 어려운 것이 발표, 즉 말하기이다. 특히 PPT 발표는 숱한 예행연습을 하여 완벽하게 내용을 습득한 다음, 청중들 앞에서 당당하고 자신 있게 행하여야 한다. 평소에 자신이 하는 말이 바른 표현인지,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의식해야 한다. 또한 방송 등을 듣거나 신문을 읽을 때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 보다는 제대로 된 말하기와 글쓰기인지 관심을 가지는 일도 중요하다.

글쓰기와 말하기에 대한 능력배양은 수업을 진행하는 교수와 강의를 듣는 학생 사이의 활발한 의사소통에서 길러질 수 있음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제 간에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질문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의사소통 능력, 협업능력 등 지도자의 자질이 길러진다.

/양영철(언론방송융합미디어 ·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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