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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대 총학생회 선거, 각 후보자들 공약 심층 분석
이효정기자, 전형주기자  |  dawn@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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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9  13: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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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1번, 비용 해결 및 대학 본부의 협조 필요해

우리 대학 제32대 총학생회에 출마한 기호 1번 빛:나리 선거운동본부(선본)는 총 23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들 공약은 ▲따스하게 빛:나리 ▲함께해서 빛:나리 ▲밝은 미래 빛:나리 3가지 부문으로 구분된다. 빛:나리 선본은 학생 복지 분야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일부 공약은 상당한 비용을 요하기 때문에 공약 시행에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따스하게 빛:나리 빛:나리 선본은 학내생활 편의와 관련해 ▲학생복지관 내 빨래방ㆍ프랜차이즈ㆍ무인 프린트실 설치 ▲대운동장 화장실ㆍ식수대 설치 및 연장개방 ▲시험기간 도서관 24시간 연장개방 ▲도서관 옆 철계단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을 내세웠다. ‘학관 내 빨래방ㆍ프랜차이즈ㆍ무인 프린트실 설치’는 내년 리모델링될 학관 내 업체 선정에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반영해 여러 편의시설을 들이겠다는 공약이다. 학교 관계자는 “내년에 학관 리모델링이 계획돼있긴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리모델링 방안조차 정해지지 않았다”며 “학교에 들어오는 시설ㆍ업체는 총무팀 산하 공간조정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대운동장 화장실ㆍ식수대 설치 및 연장개방’의 주요 내용은 화장실 접근이 번거로운 대운동장에 간이 화장실을 설치하고 운동장 개방시간을 12시까지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간이 화장실 설치와 관련해 빛:나리 선본은 “업체 확인 결과 설치에 200~1,300만 원이 소요되며 정화조 유무에 따라 수세식과 푸세식, 포세식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운동장 연장개방에 대해서도 빛:나리 선본은 김중수 총장 역시 운동장 사용에 대한 문제점을 알고 협조를 약속했다며 실현 가능성을 강조했다.

‘시험시간 도서관 24시간 연장개방’ 공약은 시험기간에 도서관 자료실까지 24시간 개방할 수 있게끔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도서관운영팀 염두병 팀장은 “도서관 직원은 한정적인데 24시간 개방하면 다음날 직원들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미 시험기간에 자료실을 12시까지 연장개방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입장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가장 돋보이는 공약은 ‘도서관 옆 철계단 에스컬레이터 설치’다. 설치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실효성에 의구심이 드는 공약이기도 하다. 빛:나리 선본은 “한림대는 국고재정지원 규모가 5위에 달하는 대학”이라며 “설치 예산이 많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재정적으로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세 등을 고려했을 때 억 단위가 소요될 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공약 실현에 핵심으로 예상된다.
함께해서 빛:나리 ▲독도원정대 출범 ▲외국 문화탐방 기회 제공 등도 빛:나리가 핵심으로 꼽은 공약이다. 빛:나리 선본은 “국토대장정은 점차 없어지는 추세”라며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독도에 대해 역설하면서 ‘독도원정대 출범’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외국 문화탐방 기회 제공’ 공약에 대해서도 상당히 강조했다. 빛:나리 선본은 외국으로 학생을 보내는 데 학교 역시 긍정적이라며 유럽ㆍ미국 등으로 문화 체험의 범위를 확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밝은 미래 빛:나리 학업 측면에서 빛:나리 선본은 ▲등록금ㆍ계절학기 수업료 인하 ▲수강신청제도 개선 등 총 6개의 공약을 내놨다. 빛:나리 선본의 ‘계절학기 수업료 인하’ 공약에 대해 교무팀 담당자는 “수업료는 타 대학과의 비교 및 전체적인 수지 분석 후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라며 “먼저 여러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수강신청제도 개선’에 대해 빛:나리 선본은 타대에서 시행 중인 ‘장바구니시스템’을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제시했다. 또한 서버 개선은 기술적으로 쉬운 문제이기 때문에 서버 증설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무팀은 난색을 표하면서도 “당선 후 협의를 통해 구체적 방법과 가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호 2번, 학업지원에 주력했지만 복지는 빈약해

기호 2번 후보 RE:FLY 선거운동본부(선본)는 제시한 총 20개 공약을 ▲응답하는 RE:FLY ▲도약하는 RE:FLY ▲함께하는 RE:FLY 총 3개로 분류했다. 검토 결과 RE:FLY는 상대 선본과 비교했을 때 학업 지원 공약들은 강했으나 복지 확충 공약들은 빈약했다.

응답하는 RE:FLY 응답하는 RE:FLY는 ▲등록금 인하 ▲셔틀버스 시간, 노선 확대 및 통학버스 요금 인하 ▲충전기 및 보조 배터리 대여, 프린트 사업 ▲야식마차 및 아침사업 ▲학생생활관 제도 개선 ▲교환학생 전공 학점교류 인정제도 개선 ▲학우들과의 소통의 장 마련으로 구성돼있다. 셔틀버스 시간과 노선 확대 및 통학버스 요금 인하는 응답하는 RE:FLY의 주요 공약이다. RE:FLY 선본은 “매년 논의되고 있는 문제지만 금전적으로 힘들어 시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저희 선본은 춘천역부터 우리 대학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의 시간대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RE:FLY 선본은 “현재 등교 셔틀버스는 오전 10시 40분을 끝으로 운행하지 않고 하교 시에는 6시부터 7시 40분까지만 운행한다”며 “3교시 이후 수업이 있는 학생들도 많은데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시간대를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학생생활관 상ㆍ벌점 제도는 선거철마다 후보자들 사이에서 항상 논의됐던 문제이다. 상ㆍ벌점제도가 상점 수여보다는 벌점 부과 위주로 운영돼 사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RE:FLY 선본은 “학생생활관이 대학 본부와는 별개의 운영기구라 총학생회의 개입이 쉽지 않지만 사생들 대다수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상ㆍ벌점제도는 학생생활관 측과 크게 의견이 갈리지 않을 것”이라며 “익명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받아 상점 위주의 상ㆍ벌점 제도 도입을 학생생활관 측과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도약하는 RE:FLY 도약하는 RE:FLY는 ▲취업프로그램 활성화 ▲교내 공모전 활성화 ▲전공 체험 박람회 개최 ▲복수전공 학점제도 개선 ▲체육 및 외국어 교양수업 확대 및 개선 ▲토익 프로그램 확대 및 개선으로 구성돼있다. RE:FLY 선본은 복수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전공체험박람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복수전공을 희망하는 재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공취업박람회가 개최되면 학생들이 전공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FLY 선본은 “각 전공 학생회가 부스 운영을 도맡아 진행하는 방식으로 계획 중”이라며 “1학기 결과를 보고 2학기에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하는 RE:FLY 함께하는 RE:FLY는 ▲분기별 총학생회 예산내역 공개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내용 공개 ▲외국인 학생 교류 프로그램 ▲봉사활동 활성화 ▲교내 스포츠 리그 확대 및 제도 개선 ▲밤길 안전순찰 ▲학생식당 메뉴 개선으로 구성돼있다. RE:FLY 선본은 학생식당 메뉴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FLY 선본은 “우리 대학 학생식당 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을 하는 데는 총학생회의 의견이 반영된다고 알고 있다”며 “우리 대학 학생들의 커뮤니티 ‘한림라이크(한림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에서 학생식당 메뉴를 놓고 불만을 토로하는 여러 학생들을 봤는데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생식당 메뉴가 만족스럽지 않아 학교 밖에서 끼니를 해결하던 학우들에게 제대로 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RE:FLY 선본은 상대 선본보다 학업을 지원하는 공약에 무게를 실었다. 반면 복지 부문은 빈약했다.

RE:FLY 선본은 “통합정보시스템 모바일화와 학생복지관 리모델링은 모두 확정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에서 학생 복지사업을 확충하고 있으니 총학생회는 학업 지원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RE:FLY 선본은 “우리는 학생 편의를 지원하는 사업보다 학업과 학교 정책을 더 신경 썼다”며 “학교 측의 잘못ㆍ모순과 맞서는 총학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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