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우리 대학의 살림을 꾸려나갈 이들을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뽑게 된다. 제32대 총학생회 선거가 진행되는 기간이다.

이번 총학 선거는 3년 만에 치러지는 경선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오랜만에 돌아온 경선에 학생들도 달뜬 분위기를 풍긴다. 소중한 1표를 가진 유권자로서 어떤 후보를 뽑을 것인지 고민하는 학생을 쉽게 발견한다. 각 후보들의 홍보게시물 앞에 서서 살뜰히 공약을 살피는 모습도 보인다.

오는 21일 7시 사회ㆍ경영1관 10321에서 후보자 공청회가 열린다. 이날 공청회는 총학뿐만 아니라 단과대, 동아리연합회 모든 후보자들이 참가한다. 학생 누구나 참관이 가능하며, 자유롭게 질문과 토론을 할 수도 있다.

기호 1번 빛:나리 선본은 ▲대운동장 화장실/식수대 설치 및 연장개방 ▲한강전 부활 ▲유명인사 토크쇼 매학기 1회 진행 ▲도서관 옆 철계단 에스컬레이터 설치 ▲독도원정대 출범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대운동장 화장실 설치의 경우, 운동장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느꼈다는 점에서 공감을 사고 있다. 하지만 학내 간이 화장실 설치에 대해 비용과 관리 문제로 부정적 의견을 표출하는 학생 역시 적지 않다. 가장 주목을 받은 공약은 도서관 옆 철계단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층간 사이가 넓고 눈ㆍ비가 오는 날에는 많이 미끄러워 불안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있자 높은 계단을 철거하고 빠르고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기호 2번 RE:FLY 선본은 ▲등록금 인하 ▲학생생활관 제도 개선 ▲학우들과의 소통의 장 마련 ▲교내 공모전 활성화 ▲전공체험박람회 개최 ▲체육 및 외국어 교양 수업 확대 및 개선 ▲학생식당 메뉴 개선을 핵심공약으로 선정했다. RE:FLY 선본은 현재 학생생활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상ㆍ벌점제도의 모순점을 말하며 상점 취득을 용이하게 하고, 벌점 부과를 적게 받을 수 있도록 학생생활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학생식당 메뉴를 개선해 학생들이 저렴하고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