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유팔무(사회), 정차권(식품영양), 이충일(체육) 교수가 올해를 끝으로 교단을 떠난다.

유팔무 교수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박사를 지냈다. 그는 1990년 우리 대학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해 교수평의원회 의장과 사회대 학장 등을 역임했다. 교직 활동 이외에도 1994년 참여연대와 1999년 춘천시민연대를 조직하는 데 힘쓰는 등 끊임없이 시민사회운동을 해왔다.

유 교수는 “27년 동안 몸담았던 교수직에서 떠나는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퇴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좋은 사회를 만들고자 힘써왔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최순실 사태로 어려워진 시국에 퇴임하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며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는 촛불 행렬을 시작으로 학생운동이 더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정차권 교수는 건국대학교 농학과를 거쳐 오클라호마주립대에서 경영학석사, 텍사스대에서 이학박사를 지내고 1987년 우리 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식품영양학과장, 한국영양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이충일 교수는 중앙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건국대학교에서 박사를 지냈다. 이 교수는 세팍타크로협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우리 대학에서 체육학부 학부장을 맡았었다.

이 교수는 “47년 8개월이라는 긴 세월 동안 교단을 지켰는데 막상 떠나려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야망이 작아지는 것 같아 많이 아쉬웠다”며 “큰 꿈을 가져야만 조금이라도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조언의 말을 전했다.

전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