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제4차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지난 1일 오후 7시 일송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전학대회는 총학생회 총괄국장 김주원(정치행정ㆍ3년) 씨의 사회 하에 ▲총학생회 및 단과대학 학생회, 동아리연합회, 사생위원단 연간 사업보고 ▲신임 학생복지위원장 및 졸업준비위원장 선출 ▲예결산 심의 공고 ▲2017년 선거 당선인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연간 사업보고에서는 총학생회를 비롯해 단과대학 및 학생 자치기구의 공약 이행 여부에 대한 결과 발표가 이어졌다. 총학생회 ‘U&I’는 교내 ATM기기 확충과 통학버스 노선 및 운행시간 확대, 학생생활관 폐문시간 연장 및 자유의 날 신설 공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공약을 이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단과대학 학생회 사업보고는 경영대학 ‘Between’, 공과대학 ‘청춘’, 국제학부 ‘처음처럼’, 사회과학대학 ‘with 人’, 인문대학 ‘낭만’, 자연과학보건생명대학 ‘바람’ 순으로 진행됐다. 단과대학의 발표 뒤에는 동아리연합회 ‘B.I.G’, 사생위원단 ‘소통’, 학생복지위원회의 사업보고가 이어졌다.
연간 사업보고 후에는 신임 학생복지위원장단과 졸업준비위원장단을 선출하는 투표가 진행됐다. 학생복지위원회 단일 후보로 나온 육주현(광고홍보ㆍ3년) 씨와 양정직(정치행정ㆍ2년) 씨가 135표 중 찬성 127표, 반대 8표를 얻어 당선됐고, 졸업준비위원회 단일 후보로 출마한 석진선(재무금융ㆍ3년) 씨와 김정인(경영ㆍ2년) 씨가 135표 중 찬성 121표, 반대 14표로 당선됐다.

다음으로 예결산 심의 결과 발표가 이어졌다. 예결산심의위원장 윤상일(수리금융정보ㆍ3년) 씨는 “제가 전학대회가 아니라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선출됐지만 선출 과정에서 어떠한 부정행위도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하며 예결산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윤 위원장은 “예결산 심의 대상은 총학생회를 포함한 모든 학생 자치기구 및 학과”라며 “심의 공고는 단과대학 대자보, 학생복지관 대자보, 한림학보, 학과 게시판, 예결산심의위원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예결산 심의에서는 인문학부 영어영문전공이 영수증을 30~40건 정도 분실해 예결산 심의가 어렵다고 판단, 예결산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거부한 사실과 경영학과 학회장의 비리로 경영학과의 예결산 심의가 어렵다는 사항 등이 특이사항으로 언급됐다. 또 윤 위원장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기타 수익금은 모두 학생회비”라며 “학칙이 구체적이지 않아 개인적으로 사용한 곳이 많은데 내년부터는 기타 수익금 사용 시 공금횡령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회비는 절대 현금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예결산 심의 결과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자율비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자율비에 대해 정확히 설명해달라는 한 학우의 질문에 윤 위원장은 “학생회 임원 중 장학금을 받는 인원은 한정적”이라며 “학생회 집행부원들을 지원하는 명목으로 쓰이는 예산을 자율비라고 한다”고 답했다. 학과마다 자율비가 다른 점에 대해서는 “자율비 기준이 학칙에도 언급돼있지 않다”며 “내년도부터 자율비 기준안을 만들어 학생회 인원수대로 1인당 산정금액을 만들려 한다. 자율비 폐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인문대학 학생회장 조낭경(철학ㆍ4년) 씨는 “기타 수익금도 학생회비로 간주해 예결산 심의를 받아야한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축제 주점 수익을 학생회비에 포함하지 않으면 예결산 대상이 아니게 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윤 위원장은 “기타 수익금이라고만 나와 있을 뿐 세부적으로 규정돼있지 않다”며 “학칙 개정을 요구해 어떤 자금이 포함되는지 등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제 수익금은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학칙 개정 후 내년부터 적용될 것”이라며 “올해 사용한 자금에 대해서는 증빙만 한다면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2017년 학생회장단 선거에서 선출된 당선인들이 당선 소감을 밝히며 전학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