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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중심 지식 전달에서 학생중심 역량 배양으로-최영재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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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25  13: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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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때 학생들의 수능 등급은 중요하지 않다.
졸업할 때는 1등 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

우리 대학이 지난 해 비전선포식을 통해 ‘선진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 일류 대학’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2017학년도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융합인재학부 신설이라는 핵심과제를 통해 우리 대학의 선진일류대학 도약을 선도할 학부를 육성하고, 2017년 신입생부터 복수 전공을 필수화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본지는 최영재 교무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대학의 변화를 미리 들여다보고자 한다.

교무처장의 업무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교과 과정 관리, 학사 관리를 통해 우리 대학의 교육이 내실 있게, 선진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교수들이 강의하고 학생들이 학습하는 과정이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관리한다. 구체적으로, 교과과정, 개설강의를 관리함으로써 학생들이 필요 학점을 제대로 이수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교무처장의 업무이다. 엄격한 기준에 따라 졸업 이수 기준을 충족했는지 판단한다. 교원 인사 관리도 또 다른 축의 주요업무이다.

구체적으로 학교가 어떻게 변화 하는가

비전 슬로건처럼, 선진 인재를 양성하는 쪽으로 변화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기 일보 직전이다. 그래서 우리 대학은 선진국으로 향하는 사회 변화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실 지금까지의 교육은 학생 중심보다는 교수 중심이었다. 선진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해오던 대로 하면 안 된다. 교수들의 지식 전달 중심 교육에서 학생들의 역량 배양 중심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미 변화가 시작됐다. 우선 현재 32개의 전공이 거의 수십 년 동안 비슷하게 유지됐는데, 앞으로는 전공 구조를 개혁해 나갈 필요가 있다. 학생 선택에 따라 새로운 전공을 키우고, 반대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전공은 자연스럽게 줄여나갈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 디지털인문예술전공, 4차산업혁명전공, 데이터테크전공, 의약신소재전공, 동북아지역전공, 융합관광경영전공 등 융합 전공 6개가 신설됐다. 앞으로도 이러한 융합 전공을 사회수요, 학생선택에 따라 더 키워나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학생 역량 중심 교육으로의 변화이다. 지난 학기와 동계 방학 중에 모든 학과, 전공의 교과과정 구조를 전공역량 트랙 중심으로 재편했는데, 더 내실을 다질 것이다. 이제 학생들은 1개 이상의 전공역량 트랙을 선택하여 해당 트랙이 정한 일정수의 강의 수강, 인턴쉽, 자격증 취득 등을 이수하여 그 분야의 역량을 가진 인재가 되는 것이다. 교수님들의 강의도 ‘역량중심 강의 실라버스 인증제’를 통해 지식 전달 중심에서 학생 역량 배양 중심으로 강의로 바꿔나갈 것이다. 학생들은 강의를 통해 지식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역량을 습득하고 체험할 수 있다.

아너스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우리 학생들은 편차가 심한 편이다. 잘하는 학생은 굉장히 잘한다. 하지만 반대로 그렇지 못한 학생도 있다. 지금까지 학생 수준에 맞는 외국어 수업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잘하는 학생이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는 수월성 교육 프로그램은 없었다. 그래서 올해 내로 ‘아너스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은 구상 중이다.

복수전공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4차 산업혁명 등 사회가 급변하고 있다. 평생 직업이 평균 6번 바뀔 것이라고도 한다. 학생들은 이러한 사회변화에 부응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춰 다양한 전공 역량을 배양하고 졸업할 필요가 있다. 교육부에서 ‘학사제도 유연화’를 시행하고 있는데 우리 대학도 이에 맞춰서 변화해야 한다. 가령 입학 때의 학과와 전공과 무관하게 학생들이 유연하게 전공을 선택하고 졸업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복수전공 필수화뿐만 아니라, 앞으로 소속변경도 조금 더 자유로워질 것이다. 현재는 재학 중 1회만 소속 변경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기회를 더 많이 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것이 곧 학생 중심의 교육이기도 하다.

복수전공 필수화 시행과정에서 학생들이 특정 전공에 몰릴 수 있는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 학과마다 교수도 제한적이고 실험ㆍ실습 시설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학생의 선택과 희망이 최대한 존중되는 방안을 검토하고 또 고민하고 있다. 다행히 복수전공 의무화를 이미 시행 중인 타 대학을 보면 인기학과에 학생들이 집중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우리 상황에 맞게 대비할 것이다.

캠퍼스 라이프 활성화는
어떤 식으로 진행 되는가

학생들이 학교에서 강의만 듣고 가는 것이 아니라 캠퍼스와 기숙사 등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걸 경험하고 교류하면 그것이 곧 역량이 된다. 실제로 학생들이 강의실 밖에서 동아리 활동도 하고, 운동하고 봉사하고, 또 교수님들하고 대화하면서 비교과 역량이 쌓이는 것이다. 학교는 이를 위해 총장배 체육대회의 부활뿐만 아니라 개교 이래 처음으로 ‘Intramural League’를 지난해 열었다. 김중수 총장님이 ‘Intramural League’ 개회식 축사 때 정치와 교육 사상가 존 로크의 “체덕지(體德智)”를 인용해 건강한 신체를 먼저 강조하시는 것을 들었다. 건강한 신체가 있어야 지성도 생긴다는 것인데, 캠퍼스라이프는 그런 것이다.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교의 변화는 결국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학생들이 수동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입학한 후 졸업할 때까지 사회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가지도록 교육 과정을 변화시키고 있다. 입학 때 학생들의 수능 등급은 중요하지 않다. 졸업할 때는 1등 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매번 느끼지만 우리 학생들은 잠재 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학생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면 ‘겁먹지 말고 도전하고 뛰다보면 꿈은 이뤄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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