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한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7 학위수여식에서 송현주 교수(언론방송융합미디어)가 한이정(언론방 송융합미디어)졸업생에게 머플러를 메주고 있다. 김동영 기자

 지난 22일 우리 대학 한림스포츠센터에서 2017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눈발이 휘날리는 날씨 속에서도 정든 학교를 떠나는 졸업생들과 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가득했다. 졸업생들은 색색의 꽃과 학위증을 든 채 삼삼오오 모여 기념사진을 찍는 등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졸업식은 윤대원 이사장과 김중수 총장, 진희석 총동문회장, 교직원,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영재(언론방송융합미디어) 교무처장의 학사보고, 김 총장의 졸업식사로 이어졌다. 김 총장은 축하의 말을 전하며 “도전과 비전, 긍정을 생활신조로 삼고, 이 세 단어가 한림인의 특성으로 인식되도록 노력해가길 바란다”며 “한림이라는 인연의 끈을 놓지 말고, 선진일류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치사를 맡은 윤 이사장은 “어떤 꿈과 사명, 비전을 가지고 21세기의 출발 선상에 서 있는가”라고 질문하며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서 자신감과 자존감을 찾아 미래에 당당하게 맞서는 응전자가 되길 바란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번 졸업식은 김 총장이 졸업생 전원에게 직접 학위증과 졸업기념 머플러를 수여하는 등 기존의 학위수여식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학위증과 머플러를 받는 졸업생의 모습을 단상 옆 대형 스크린에 바로 띄우는 등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또 졸업생 대표 3인의 스피치도 진행됐다. 유영제(융합소프트웨어) 씨는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의 소중함을, 학교 홍보대사와 다양한 전공관련 활동으로 알찬 대학생활을 보낸 진민서(언론방송융합미디어) 씨가 학부시절의 추억과 앞으로의 꿈 이야기를, 그리고 다이애나 코스츄코바(러시아ㆍ화학 박사) 씨는 타국에서 이뤄낸 학업성취와 한국의 따뜻한 문화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졸업식 중간에는 4년간의 추억이 담긴 캠퍼스 사진과 학과별 교수들이 졸업생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응원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 말미에는 재학생들의 축하 공연과 졸업생 전원이 학사모를 던지는 행사 등이 더해져 졸업식에 참여한 가족, 친구, 선후배들과 함께 졸업의 기쁨을 만끽했다. 졸업생 이충호(체육) 씨는 “새롭게 바뀐 졸업식이 매우 흥미로웠다”며 “정든 학교를 막상 떠나려하니 시원하기도, 섭섭하기도 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사 학위는 총 25명으로 문학박사 4명, 이학박사 7명, 의학박사 11명, 경영학박사와 공학박사, 체육학박사 모두 1명씩이다. 석사 학위자는 총 173명으로 문학석사 13명, 이학석사 44명, 공학석사 14명, 인터랙션디자인석사 6명, 의학석사 26명, 간호학석사 2명, 사회복지학석사 21명, 보건과학대학원 보건학석사 25명과 이학석사 14명, 치의학석사 8명이다. 학사 학위자는 1,379명으로 문학사 455명, 법학사 42명, 행정학사 47명, 경제학사 39명, 경영학사 123명, 이학사 288명, 체육학사 62명, 공학사 122명, 의학사 77명, 간호학사 102명, 국제학사 22명으로 총 1,577명의 졸업생이 정든 학교를 떠나 사회로 나아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