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프
아담 로저스
MID / 2015. 12. 21
술의 역사는 상당하다. 기원전 5,000년 전부터 이집트에서는 포도주를 빚었다. 유구한 인류의 역사에서 술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했을 뿐 인간의 삶과 함께였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들이키기도 하고, 슬플 때면 소주병을 기울이곤 한다. 많은 순간 술을 접하면서도 도대체 술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지 않고, 그럴 이유도 없다. 그럼에도 이 책은 흥미로운 구석이 있다. 자칫 따분할 수 있는 술의 본질에 대해 챕터별로 상세하지만 간단하게 서술했다. 숙취해소제품이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려고 술을 먹고 실험을 하거나 인류가 최초로 술을 만들어먹던 시절을 재현하기도 한다. 서술은 가볍지만 내용의 공신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저명한 기관에서 올해의 과학책으로 꼽히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애주가라면 이 책을 읽어봐도 좋을 것이다.

한국 전통주 교과서
류인수
교문사 / 2014. 03. 07
술의 제조기술이 과학의 발전으로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술에 대해서는 무지한 것이 한국의 실태이다. 인공적인 과정을 통해 정제된 현대사회의 술이 아닌, 인공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좋은 원재료를 사용해 만들어내는 ‘국민의 술’을 찾아내는데 많은 도움을 줄 지침서가 있다. 한국 전통주 교과서는 이론편, 누룩편, 그리고 실습과 제조법편이 따로 구성되어있다. 특히 이 책에서 선보이는 제조법들은 그대로 따르기만 하면 실패 없이 원하는 술을 빚을 수 있도록 오랜 시간에 걸쳐 검증됐다고 한다. 천연술을 직접 빚으며 시중에서 구입한 주류에서는 맛볼 수 없는 맛과 경험을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

이종기 교수의 술이야기
이종기
다할미디어 / 2009. 12. 10
‘술’에 관해서라면 빼고 논할 수 없는 것, 바로 대학가의 술 문화가 아닐까? 개강이 시작되면서 많은 대학생들이 숙취에 시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종기 교수의 저서, ‘술 이야기’를 한번 들여다보는 것은 어떨까? ‘술 이야기’라는 책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마스터 블렌더인 이종기 교수가 술의 기원과 역사, 나아가 세계의 다양한 술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는 저서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전 세계가 사랑하는 술, 알고 즐기면 세상이 즐거워진다’는 저자의 가치관을 또렷하게 전달 받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술에 관한 상식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정보도 소개하고 있다. ‘술 이야기’를 통해 가볍게 즐기기만 하는 음주에서 벗어나 건강한 음주문화에 대해 생각해보면, 올바른 음주문화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