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오전 11시 우리 대학 설립자인 故 일송 윤덕선 박사의 21주기 추도식이 공학관 앞 고인의 동상 앞에서 진행 됐다. 채민영 기자

 우리 대학 설립자인 故 일송 윤덕선 박사의 추도식이 지난 10일 오전 11시 공학관 앞 일송 동상 앞에서 열렸다. 일송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번 추도식에는 윤덕선 박사의 가족을 비롯해 김중수 총장과 보직교수, 직원과 학생 등 내ㆍ외빈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개식사와 묵념을 시작으로, 1987년 2회 학위수여식에서 녹음된 고인의 생전 육성을 들은 뒤 춘천교구 박영근 가톨릭교수회 지도신부의 추모예절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유기양 전 한림대학교성심병원장의 추모사 후 헌화와 분향을 마지막으로 추도식을 마쳤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부터는 제11회 일송상 시상식이 국제회의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올해 일송상은 최창식 한림대학교 석좌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창식 석좌교수는 혈관외과를 비롯한 외과학 전반에서 의학 발전에 기여했고 혈관 단락 수술의 권위자로 명성을 쌓았다. 또한 한림대학교 의료원을 비롯한 여러 병원에서 봉직하며 한국 민간병원의 성장과 보건의료체계의 안정에 큰 업적을 쌓아 제11회 일송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 교수는 “지난 40년의 삶을 다시 기억하고 돌아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존경의 대상이었던 일송 윤덕선 박사의 고귀한 뜻을 되새기며, 한없는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더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중수 총장의 축사와 교양기초교육대학 박병훈 교수의 축가로 제11회 일송상 시상식이 마무리됐다.

일송상은 대학교육과 의학교육, 의료봉사에 헌신한 윤덕선 박사의 교육철학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된 것으로, 의학과 교육, 사회봉사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쌓아 사회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정범모 한림대 명예석좌교수, 장익 전 가톨릭 춘천교구장 주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송호근 서울대 교수, 이문열 작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