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편의시설 부족에 대한 학우들의 애로사항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 대학 커뮤니티 ‘한림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한림라이크)’에는 그룹 스터디를 할 공간의 부재, 학생복지관 내 식당 운영시간, 학내 현금자동입출금기의 부족, 학내 설치돼있는 컴퓨터 및 복사기 관리 미흡 등에 대한 불만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그룹 스터디 공간의 부재에 대한 불만은 지난해 11월 열렸던 ‘학생과 총장의 대화’에서도 제기된 적 있다. 당시 광고홍보학과 학생들은 “전공 특성상 그룹 스터디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학교 내 24시간 개방을 하는 공간이 확충되길 바란다”고 건의한 바 있다. 이에 손형배 사무처장은 “내년 2월 학생식당 업체 계약 시 식당을 24시간 개방하는 방향으로 얘기해보겠다”고 말했지만 새 학기가 된 현재까지도 운영시간은 그대로이다.

총무팀 고석복 팀장은 “학생지원팀을 통해 학생들이 학내 업체 이용 중 겪는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학생식당 운영시간과 관련해 접수된 애로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지원팀으로 접수되는 학생식당 운영시간 관련 불만이 많아질 경우 ‘아워홈’과 다시 상의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불만사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학생지원팀에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학생지원팀 서경석 팀장은 “올해 6월부터 학생복지관 증축 시공을 한다”며 “세미나실과 휴게실, 200여석 규모의 강의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므로 학내 그룹스터디를 진행할 공간 부족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내 현금자동입출금기 확충은 전임 총학생회 U&I가 공약으로 채택했지만 이행에는 실패했던 전례가 있다. 임송이(경제ㆍ4년) 학우는 “대학 내 농협을 비롯해 타 은행을 사용하는 학우들도 많은데 우리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만 유독 많은 이유를 모르겠다”며 “또 대학본부ㆍ인문1관에만 현금자동입출금기가 몰려있어 이용이 많이 불편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학생지원팀 서 팀장은 “타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는 학생들의 수요가 적어 해당 은행 측에서 수거해간 것”이라며 “손익분기점조차 넘기지 못하는데 은행 측에서는 구태여 현행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또한 학내 설치돼있는 컴퓨터와 복사기의 미흡한 관리로 고장이 빈번하게 일어나 학우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조민규(디지털미디어콘텐츠ㆍ2년) 학우는 “사회ㆍ경영1관 1층 내 설치된 컴퓨터 및 복사기를 이용하려고 컴퓨터와 USB를 연결했는데 귀가해서 USB를 확인하니 바이러스 감염이 돼있었다”며 “백신이 깔려있는지조차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총무팀 고 팀장은 “각 단대 학생회들이 조금더 적극적으로 단대 내 설치된 컴퓨터 상태를 점검하고 단대 행정팀과 교학팀에게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