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가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대표로 성실히 임하겠다는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 김동영 기자

2017학년도 제1차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지난 23일 오후 7시 학생복지관 중강당에서 열렸다.

총학생회 총괄국장 박진성(컴퓨터공학ㆍ3년)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학생회칙 개정과 관련된 안건이 의결에 부쳐졌다. 제시된 안건은 기타 수익금 개정안과 예결산위원회 명문화안, 그리고 자율비를 학생회유지비로 변경하고 사용 내용을 수정하는 조항 등 3가지다.

의결에 앞서 예결산위원장 윤상일(재무금융ㆍ4년) 씨는 “앞으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상품권과 동아리지원금 등 현금인출 및 전달 관련 결제는 확인증과 상품권 결제 구매내역 둘 중 하나라도 없으면 영수증 미첨부 처리를 하겠다”고 밝히며 “모든 현금결제는 상품명, 단가, 수량 및 사용 목적, 상호 등을 알 수 있는 거래명세서나 세금명세서가 첨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자율비와 기타 수익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윤 위원장은 자율비를 ‘학생회 유지비’로 변경하고 기타 수익금으로 분류하던 주점 수익금을 기타 수익금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비 개정안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윤 위원장은 학생회유지비(개정 전 자율비)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지원비 최대 70%로 제한하는 1안과 지원비 상한선 70% 제한과 함께 학생자치기구 집행부 최대 20명에게 학기당 2만 원의 식대를 지원하는 2안 두 가지를 설명했다.

개정 학생회칙에 따르면 이전 제84조 1항 ‘본회의 재정은 학생회비와 기타 수익금으로 한다’는 회칙이 ‘본회의 재정은 학생회비와 기타 수익금으로 한다. 여기서 기타 수익금은 주점 수익금을 제외한 바자회, 기부금 등이 포함된다’는 내용으로 개정됐다. 제84조 2항 ‘본회의 활동 이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회칙은 ‘본회의 활동 이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본회의 활동이라 함은 본회가 속해있는 과, 학부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활동을 뜻한다’로 변경됐다. 윤 위원장은 “주점 수익금은 예결산위원회 측에서 정확히 알 수도, 확인할 수도 없다”며 기타 수익금에서 주점 수익금을 제외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학생회칙 제92조 ‘본회의 예ㆍ결산에 대한 제반 업무를 관리하기 위하여 예ㆍ결산위원회를 둔다’는 회칙이 명문화됐다. 이어 제93조 ‘기타 예ㆍ결산에 관한 세부사항은 예ㆍ결산시행세칙을 따른다’고 신설됐다. 이는 학생회칙에는 명문화돼있지 않지만, 실질적으로 예ㆍ결산 심의를 담당한 예ㆍ결산위원회를 공식 자치기구로 등록한 것이다.

이어 예ㆍ결산 심의 관련 사항으로 자율비가 개정됐다. 학생회유지비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지원금으로 최대 70%를 지원하고 학생 자치기구 집행부 최대 20명에게 학기당 인당 2만 원의 식대(최대 80만 원)를 지원하는 안으로 개정됐다.

신임 예결산위원장을 선출하는 투표 또한 진행됐다. 이번 전학대회에서 선출된 예결산위원장은 이번 학기 동안 예결산부위원장으로 재직하며 2학기부터 예결산위원장 직책을 수행하게 된다. 예결산위원장 단일 후보로 나온 박은영(재무금융ㆍ3년) 씨는 237표 중 찬성 206표, 반대 28표, 무효 3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전학대회는 총학생회와 단과대학 학생회, 동아리연합회, 학생복지위원회, 예결산위원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발의된 학생회칙 개정안은 비밀투표로 진행됐으며, 개정된 학생회칙은 추후 총학생회 홈페이지(www.총학.com)와 예결산위원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