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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신호 없는 거리, 학생들 사고 위험에 노출춘천시 관계자, “어느 정도 도로가 확충되는 내년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
방선주 기자  |  bsj0317@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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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1  10: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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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 병원 앞 삼거리에서는 먼저 지나가려는 차량과 보행자들이 아슬아슬한 통행을 하고 있다. 사진 김동영 기자

우리 대학 병원 앞 삼거리에 보행자 신호등이 운영되고 있지 않아 우리 대학 학생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있다.

특히 오전 9시경에는 1교시 강의를 위해 등교하는 학생과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차량이 겹쳐 더욱 혼잡하다. 실제, 이 시간 학교 앞 도로는 길을 건너려는 학생들과 지나가려는 차량들로 인해 붐비고 있었다. 신호등이 없어 운전자의 눈치를 보며 길을 건너야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도 존재했다. 이현정(디지털미디어콘텐츠ㆍ3년) 씨는 “매일 길을 건너면서 직접 사고가 난 경우는 본적 없지만 길을 건널 때마다 사고가 날까 걱정된다”며 “사고가 나기 전에 예방조치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호등이 생기면 지금보다 더 혼잡해지겠지만, 안전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병원 앞 횡단보도에는 보행자 신호등이 설치돼있지만 꺼진 채로 우두커니 서있다. 근처의 운전자 신호등은 주황불이 깜박거리는 점멸 신호로 운영되고 있었다. 춘천시와 춘천경찰서는 4년 전 시민들의 민원으로 신호등을 정상 운영한 바 있다. 하지만 그로인해 교통 혼잡이 더욱 심각해져 결국 한 시간 만에 운영을 중단했었다. 춘천시 교통과 관계자는 “도로는 좁은데 차량통행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아 막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공단오거리에서 대한적십자사로 이어지는 도로는 대부분이 2차선이기 때문에 더욱 혼잡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주로 학교 학부모들의 민원이 접수돼 불편사항을 인지하고 있지만 신호등을 정상 운영했을 때 차량 통행 자체가 어려워 지금 당장은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나타냈다.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로 확충 등의 기본적인 인프라를 갖춘 뒤 신호등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한적십자사 사거리에서 이편한 세상 아파트로 이어지는 도로 확장은 한 달 내로 마무리 된다”며 “내년까지 신청사 근처를 4차선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학교 앞 도로 신호와의 연계가 중요하다.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며 교통체증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주로 정문 혹은 병원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만큼 학교 차원의 대책 마련도 요구된다. 이에 총무팀 고석복 팀장은 “신호등을 정상 운영했을 때 교통 혼잡이 심해져 운영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생들의 불편 사항이 있으니 이를 인지하고 시와 경찰과의 협조를 통해 여러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현행대로 도로를 운영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에 따라,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운전자와 보행자간의 배려가 절실하다. 시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점멸 신호에 대한 주의가 부족하다”며 “운전자들이 보행자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태도가 요구 된다”고 당부했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스마트 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건너는 보행자들도 안전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시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운전자와 보행자가 서로 양보하며 조심하는 것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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