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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칙과 회칙 사이 동아리연합회칙 적용 논란
전형주 기자  |  jhj4623@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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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8  10: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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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열린 중앙동아리 대표자 회의에서는 신규 중앙동아리를 선발하기 위해 돌려차기를 포함한 총 13개 동아리를 두 차례 심의했다. 이날 심의를 통해 ‘강원도연합생태동아리’, ‘HDIY’, ‘한울회’, ‘십시일밥’, ‘한림극회’, ‘스카이’, ‘한림FC’, ‘돌려차기’가 신규 중앙동아리로 선발됐다. 선발된 총 8개 동아리는 중앙동아리로 최종 등록되는 데까지 동아리지도위원회의 심의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런데 돌려차기가 ‘수박회’와 같이 품새와 겨루기 등을 주된 활동으로 삼고 있어 선발 결과가 동아리연합회칙과 맞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동아리연합회칙 제 49조 3항에는 “기존의 동아리와 성격이 같은 동아리는 등록할 수 없다”고 명시돼있다. 이날 우리 대학 학우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한림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한림라이크)’에도 돌려차기가 신규 중앙동아리로 선출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는데 동아리연합회(동연회) 이영록(경영ㆍ4년) 부회장은 이에 “동연회는 중앙동아리가 신설되는 데 최대한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돌려차기가 비슷한 활동을 하는 동아리가 있음에도 심의를 받게 된 이유 역시 해당 분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동연회는 대표자 회의 당시 절차가 진행되는 데 해당 회칙이 문제였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긴급 분과장 회의를 열어 이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아리연합회칙이 원활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미리 검토하지 못했다는 점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회칙을 사전 해당 분과 측으로 공지하지 않아 더 큰 논란을 야기했다는 점은 동연회가 피해가지 못할 비판이다.

이 부회장이 동연회가 회칙을 위반했다는 데 충분한 해명을 하지 못하자 비판이 더욱 거세졌고, 이 부회장은 다시 “돌려차기는 수박회와 같은 분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상당 부분 다르다”며 “품새와 겨루기를 한다는 데 공통점이 있지만 돌려차기는 이것에서 나아가 춤과 접목시켜 공연도 진행한다는 차이가 있다”고 입장을 바꿨다. 동연회가 회칙을 어기지 않았고 돌려차기가 신설 중앙동아리로 등록된 데 대해 정당성을 부여한 것이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돌려차기는 애초 겨루기와 품새를 주된 활동으로 삼고 있다”며 “단지 춤과 접목해서 종종 퍼포먼스도 한다는 이유로 수박회와 다르게 분류될 수 있다는 판단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앙동아리 대표자들이 동아리가 중앙동아리로 신설되는 데 무슨 자격으로 심의를 할 수 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돌려차기가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채 심의를 통과하거나 대학생불교연합회가 단순히 특정 종교관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배척당하는 등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며 “중앙동아리 대표자라고 하더라도 같은 학생 자격으로 동아리 설립 목적이 타당한지, 타당하지 않은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학생지원팀 서경석 팀장은 “동아리지도위원회가 중앙동아리 대표자들이 두 차례 걸쳐 심의한 동아리들을 대상으로 심의하고 최종 등록을 허용하고 있다”며 “학교 측에서는 학생들의 미숙할 수 있는 판단을 도와 최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 팀장의 주장과는 다르게 동아리지도위원회가 동연회나 중앙동아리 측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은 모양새다. 어느 중앙동아리 회장은 “두 차례 심의를 거쳐 선발된 동아리가 동아리지도위원회로부터 등록을 거부당한 사례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중앙동아리로의 등록을 희망하는 동아리는 실제로 중앙동아리 대표자들 눈치만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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