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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된 셔틀버스 불만 잘못 따지기보단 배려를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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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7  11: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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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 운행이 시작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일에도 셔틀버스의 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아침 일찍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큰 불편을 안겼다. 학생들은 예정 시간보다 빨리 지나간 셔틀버스를 타지 못해 택시를 타고 등교해야 했고, 심지어 수업에도 제때 들어가지 못했다.

통학버스 관리실은 해당 학생들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택시비용을 보상해주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학생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것처럼 보인다. 관리실을 찾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어떠한 보상도 이뤄지지 않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셔틀버스가 공지된 시간과 다르게 운행되는 것이 학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지만 사실 더 큰 문제는 안전 문제이다. 특히 춘천역에서 우리 대학 학생복지관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이용하려는 학생 수에 비해 셔틀버스 수가 턱 없이 적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많은 아침 시간대에는 전철을 내리는 순간부터 셔틀버스 승차장까지 백 명이 넘는 학생들이 일제히 뛰어가면서 춘천역은 한 순간에 혼란스러워진다. 계단에서 발을 잘못 디디기라도 한다면 학생들이 엉겨 붙으며 아수라장이 될 위험도 있다.

바로 앞에서 만원이 된 버스를 떠나보낸 학생들이 부랴부랴 택시를 잡기 위해 신호를 무시하고 또 한 번 우르르 길을 건너는 일 또한 너무나도 만연하다.

그렇다고 셔틀버스만을 원망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한정된 차량과 인력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로는 통학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교통 상황을 모두 파악해 매시간을 제때 맞출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운전을 해주시는 기사 분들 또한 항상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매일 운전대를 잡고 있다. 그 분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릴 수는 더더욱 없다.

통학버스 관리실에서는 꾸준한 수요 조사를 통해 이용 인원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배차 시간 및 횟수 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학버스 관리실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쉽지 않다. 통학버스 관리실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었다면, 학생들의 불만이 10년 넘도록 지속되지도 않았을 따름이다. 통학버스는 학교와 업체의 계약으로 인해 운행되고 학생들은 비용을 지불한다. 하지만 셔틀버스는 복지 차원의 무료 서비스이다. 계약을 맺은 차량 대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버스 업체가 통학버스를 제쳐두고 셔틀버스까지 증차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부분이 있다.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결국 학교가 나서야 한다. 학생들은 이미 수 백 만원의 등록금을 내고 학교를 다닌다. 여기에 통학으로 인해 드는 택시비용까지 더하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학교가 나선다고 해도 통학생 모두의 불편을 해소할 순 없다. 하지만, 적어도 계속해서 문제가 제기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버스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증차를 해도 좋고, 부실한 춘천 시내버스에 대해 학교 차원에서 시에 건의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10년이 넘게 지속된 문제가 한 순간에 해결될 순 없다. 학교 측에서는 학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힘쓰고, 버스 업체는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최대한 정해진 시간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 또한 스스로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 누구의 잘못인지를 따지고 비판하기 보다는 서로 조금씩 배려하며 불편을 줄여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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