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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있는 삶, 생각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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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7  11: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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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목표는 자기 안의 북극성이다. 목표가 있으면 삶의 방향을 잃지 않고 갈 수 있다.” 선현(先賢)은 이렇게 말했다.

필자는 한동안 개강 첫 시간 때에 수강생들이 각자 자신의 향후 계획 및 인생목표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한 사람 당 2~3분 정도의 짤막한 발표인데 자신의 목표를 분명하게 밝히는 학생도 있었고 막연하고 애매하게 얘기하거나 횡설수설하는 학생도 있었다. 어떤 학생은 지금까지 별다른 목표 없이 살아왔는데 선배, 동료들 얘기를 들어보니 그 동안 아무 생각 없이 살아와서 자괴감이 들었다면서 이제부터라도 인생목표를 정해서 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찍이 저명한 철학자나 사상가들은 인간의 사고(思考)에 관해서 좋은 경구(警句)를 남겼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했으며, 파스칼은 그의 저서 팡세에서 “인간은 한줄기 연약한 갈대이다. 그러나 생각하는 갈대이다”라고 했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체득해 나가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

필자는 학생들에게 글쓰기 공부를 가르치면서 문장 하나하나, 단어 한 개 한 개를 쓸 때마다 깊이 생각하고 고뇌하며 써야한다고 수없이 강조한다.

글쓰기뿐만 아니라 말하기도 마찬가지이다. 말 한마디 한 마디를 할 때마다 깊이 생각해 사려 깊은 발언을 해야 한다. 상대방을 배려해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는 큰 힘과 용기를 줄 수 있지만 반대로 함부로 툭툭 던지는 말은 예리한 비수가 돼 상대방의 가슴에 꽂힌다. 가까운 친구라고 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한다고 자칫 상대방의 약점을 섣불리 지적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샤를로 뒤클로는 “가장 친한 친구라 할지라도 자신의 생각을 전부 말해버리면 평생토록 적이 될 수 있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우리는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좌우명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람은 본래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이기적 존재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생각을 깊이 하고 가족, 친구, 이웃 등 주변 사람들을 상대할 때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체득해 나가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더불어 동서양의 고전을 탐독하고 독후감 등을 써보고 친구들과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의 폭을 넓고 깊게 다지면서 지혜를 쌓아가는 일도 중요하다.

요즈음 4차 산업혁명이 화두(話頭)가 되고 있다. 앞으로 로봇 하나가 수 천 수 백의 인력을 대체하게 되는 시대에 인간이 적응하려면 사고력,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 이것이 향후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다.

/양영철(언론방송융합미디어 ·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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