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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재개된 한림대 ·강원대 스포츠 교류전 ‘와樂’10년만에 부활, 치열한 기싸움 ‘팽팽’… 초청가수 ·동아리 공연도 ‘HOT’
김다솜  |  luv_s0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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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3  1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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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들불제 기간 동안 사회ㆍ경영 1관 앞에 마련된 주점에서 학생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는 모습. 채민영 기자

우리 대학과 강원대학교의 스포츠 교류전(한강전)인 ‘와樂(락)’이 10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30~31일 양일간 진행됐다. 한강전은 한림대-춘천시청-팔호광장-강원대를 잇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교류전의 막을 올렸다. 개막식을 위해 강원대 대운동장에 양 대학 학생들은 자신의 소속 학교 총장 등 관계자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기 싸움을 시작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여자·남자 축구, 농구, 야구, 계주 경기에서도 열띤 응원전은 계속됐다. 양 대학 학생들뿐 아니라 춘천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OX 퀴즈, 듀엣 가요제, 동아리 공연, 초청 가수 공연 등이 이어지면서 한강전에 열기를 더했다.

 

한강전, 배경을 알아보다

2007년, 우리 대학 김중수 총장과 강원대 최현섭 총장, 이광준 춘천시장은 지역 대학 역량을 지역발전에 접목시키기 위해 상생 협력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체결과정에서 김중수 총장은 양 대학 간 스포츠 교류전을 제안했다. 3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쳐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춘천에 대학도시축제가 개최되는 스포츠 문화 교류의 장이 그려졌다.

개최 과정이 녹록치만은 않았다. 2008년, 김중수 총장이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되며 한림을 떠나게 됐고, 강원대 또한 총장이 바뀌었다. 양 대학 총장이 바뀌면서 현임 총장이 전임 총장의 규약을 지켜야 하는 당혹스런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양 대학 총장이 한강전 개최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었고, 양 대학과 춘천시가 충분한 협의를 거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통해 2008년 11월 11~12일 양일간 제1회 한강전은 차질 없이 진행됐다. 김중수 총장이 한강전의 물꼬를 텄고, 이어 취임한 이영선 총장이 행사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첫 단추를 잘 꿰었다.

대학도시축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 한강전은 이어 2009년에 제2회 한강전을 개최하기로 하고, 향후 정례화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 대학 운영위원회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2009~2010년에 신종플루가 유행하는 위기가 더해지며 제2회 한강전은 결국 개최되지 못했다.

재개에 대한 강한 의문을 품게 되는 시점에서 한강전의 성공적 개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강원대는 춘천 지역의 유일한 국립대로서 역할을 훌륭하게 해왔고, 한국의 명문 사학으로 우뚝 선 우리 대학도 그 명성을 높여왔다. 양 대학은 한강전을 통해 평소에 닦은 재능을 맘껏 뽐냈고, 치열한 승부를 다투되 결과에 승복하는 스포츠 정신을 보이며 스스로의 가치를 드높였다. 캠퍼스라이프의 활성화와 정주대학 실현에 기반을 둔 Intramural Sports League를 시작으로 김중수 총장의 ‘건강한 신체, 건강한 정신’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정이 만들어낸 쾌거라고 할 수 있다.

 

한강전,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체육학과 양은석 교수는 차기 한강전에 대해 “다양한 홍보 전략과 볼거리 제공 등 면밀한 기획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결실의 계절 가을,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는 양 대학 축제의 일정을 같은 날로 조율하고 확정해 평일부터 주말까지 연계한 스포츠 교류전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내면서 호반의 도시 춘천을 상징하는 수상 종목이 없음에 대한 아쉬운 마음도 내비쳤다. 그는 “의암호에서 다수의 남녀노소가 참여할 수 있는 수상 레포츠인 용선대회를 계획하는 등 춘천시와 양 대학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랜 휴지 끝에 재개된 한강전은 앞으로 일회성 행사가 아닌 더 발전적인 스포츠 문화 교류의 장으로 이어지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한강전이 더욱 성장해 양 대학뿐 아니라 춘천시의 역동적 발전에 대한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 애교심과 애향심을 자극해 양 대학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과 춘천시민들의 깊은 이목과 흥미를 이끌고, 한강전에 대한 춘천시의 지속적인 지원과 양 대학의 지혜가 모여 동반상생발전의 시너지효과 창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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