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위해 학점관리와 스펙 쌓기에 지친 대학생들. 비전공자라면 한번 쉬는 마음으로 고고학 관련 교양지식을 쌓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가까운 우리 대학에도 박물관이 있고 일송 도서관에 다양한 고고학 관련 책들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림대학교 박물관

우리 대학에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한림대학교 박물관은 1984년 공학관에 들어와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강원도 및 주변지역의 발굴유물을 포함해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선사, 역사, 민속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실은 총 2실이다. 1실에는 박물관에서 실시한 지표조사 및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유물이 시대 순으로 전시돼있는데, 대표적으로 영월등지에서 출토된 구석기와 춘천, 횡성 등에서 출토된 청동기, 철기시대 토기와 석기가 있다. 2실에는 구입 및 기증을 통해 수집한 소장품을 위주로 전시돼 있다. 이곳에는 가야와 신라의 고대 토기 및 와전류가 있으며 조선시대의 명기, 장롱 등 민속품이 있다.

KBS 해외걸작다큐
‘고고학의 비밀을 찾아서’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는 당시의 기술로 건설한 것이 놀라운 고대세계의 건물이다. 이 다큐에서는 4500년 전 대피라미드 건설에 참여했던 남자의 업무 일지와 피터 제임스라는 엔지니어의 급진적인 이론을 통해 대피라미드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평생 건설업계에 종사해 왔고, 세계적인 유적들을 보존하는 일에 기여한 ‘피터 제임스’라는 건축자의 관점에서 대피라미드를 파헤쳐본다. 그의 관점에서 보면 대피라미드에 대한 중요한 수수께끼들이 풀린다고 한다.
특히 대피라미드는 고고학에서 잊지 않고 중요시 되는 소재인 만큼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접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천 번의 붓질 한 번의 입맞춤
[이건무 외4명]

‘천 번의 붓질 한 번의 입맞춤’은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남해안에서 개성까지의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27개 대표적인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작업 이야기다. 발굴조사보고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딱딱한 내용보다는 고고학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통한 소박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기상천외한 유물의 쓰임새도 재미를 더한다. 특히 이 책은 친근한 문체로 쓰여져 읽는 이들이 고고학 연구와 문화유적 보호에 대해 친근한 인식을 가지게 하도록 돕는다. 신문에서만 보던 딱딱한 기사가 아닌 직접 발굴한 고고학자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 한반도 유적에 관심이 있다면 지루하지 않고 빠져들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