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변을 돌아보면 옷차림들이 두터워졌다. 11월 초까지만 해도 가을과 겨울이 공존했다면 이제는 완연한 겨울이 왔다. 빵빵한 패딩을 입은 학생들이 많아지고 드라마 ‘도깨비’를 연상시키는 코트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바람은 매섭다 못해 칼바람이 돼 볼을 에고 있다. 학교 곳곳에는 선거운동을 하는 학생들의 얼굴이 추위로 빨개진걸 보고 있자면 겨울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다. 이처럼 겨울날은 바람이 강하고 기온이 낮아 야외활동을 하고 실내에 들어갈 경우 얼굴이 따가운 경험을 한번쯤은 해봤을 텐데, 이는 피부손상 적신호를 뜻한다. 겨울날씨에 소중한 피부를 내줄 수 없지 않은가? 이번 겨울 피부 손상을 최대한 막아 고운 피부를 지켜보자.

기초 케어는 피부 관리의 ‘알파’요, ‘오메가’다. 피부과에서 돈을 들여 관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지갑이 가벼운 우리들에게는 요원한 일이다. 매일 집에서 관심을 갖고 관리한다면 충분히 ‘꿀 피부’를 가질 수 있다.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겨울에는 바람에 노출되는 얼굴부위가 특히 손상돼 볼이 울긋불긋해지기 십상이다. 겨울철 특히 얼굴이 붉게 물드는 이유는 바로 온도차 때문이다. 실내외 온도차가 급격하게 발생해 혈관의 수축과 이완의 폭이 커져 모세혈관이 확장된다. 때문에 혈류량이 증가해 피부표면이 붉어 보이는 것이다. 여름철에 피지와 모공에 힘써야한다면 겨울에는 각질과 보습에 주목해야한다.

최근 피부 관리 기초케어에 떠오르는 강자가 있다. 바로 ‘패드’제품이다. 세안 후 사용하는 패드 형태의 토너다. 제품 통 안에 여러 장의 패드가 들어있고 이 패드는 토너를 흠뻑 머금고 있다. 세안 후 얼굴에 붙어있는 먼지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고 피부 결을 정돈해준다. 패드가 얇아 토너의 양이 적지 않을까 걱정한다면 괜한 걱정이다. 실제로 인터넷상에서 많은 이들이 ‘한장으로 온몸까지 닦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후기를 남길 정도로 양은 충분하다.

패드형 제품은 평소 토너를 화장 솜에 덜어 얼굴을 닦아내듯 사용하던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현재는 최신 트렌드 뷰티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패드형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시작하고 있는데 조금씩 효과가 다르다. 토너를 기본으로 하지만 추가적으로 보습을 위해 오일이 추가되기도 하고 겨울철을 맞아 각질제거용도 나오기 시작했다. 각질제거용은 양면으로 돼 있는데 까칠한 면으로 각질을 정리하고 부드러운 면으로 피부 결을 정돈한다. 특히 이 제품은 남성모델이 광고를 해 이제는 피부 관리에 남성들도 중요 소비자임을 보여준다. 최근 남성 뷰티 시장이 커지면서 피부 관리는 ‘여성’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한 브랜드에서는 최근 건성과 지성타입으로 나눠 출시돼 피부타입에 맞게 선택할 수도 있다. 패드형의 인기가 늘면서 효과뿐 아니라 타입까지 나눠 세분화되고 있으니 본인 타입에 맞춰 고를 수 있다. 다만 예민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패드형의 제품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예민한 피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미리 테스터를 이용해보거나 후기를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패드는 부드러운 얇은 솜 형태이기는 하지만 얼굴을 닦아낼 때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건강을 위해 사용한 제품이 반대로 악영향을 미치면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아무리 패드형 제품이 유행이여도 본인 피부에 맞는 제품을 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겨울은 보습이 가장 중요시 되는 계절이다. 세안 후 꼼꼼하게 기초케어를 한 후 본인에게 맞는 보습크림을 이용해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가볍게 발리는 젤리형이 인기라면 겨울에는 보습을 꽉 잡아주는 크림형인 밤을 주로 사용한다.

기초화장품뿐 아니라 물을 자주 마셔 체내보충을 해주는 방법도 좋다. 춥다고 커피를 자주 마시기보다는 따뜻한 차를 자주 마셔 몸속 건강과 피부건강 모두 잡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