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지역주민들을 위해 9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에서 우리 대학 외국인 학생들도 온정의 손길을 더하고 있다. 사진 정현민 기자

지난 16일 한림봉사센터와 사랑의 연탄 나눔 강원지부가 공동 주관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연탄 나눔 행사는 우리 대학 심비우스 케어 사업의 일환으로 소외받는 지역민들에게 연탄을 전해줌으로써 소외계층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120명의 재학생들과 20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참여했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참가자들은 일송기념도서관 앞 광장에 모여 출전식을 가졌다. 축사에서 김중수 총장은 “연탄봉사는 연탄을 전달하면서 사랑과 진심을 전하는 의미있는 활동”이라며 “바쁘게 학교생활 하면서 봉사활동까지 하는 우리 학생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격려의 말을 남겼다. 이어 강원지부 지부장 김산 씨는 “한림대학교와 함께하는 연탄 봉사가 어느덧 9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매년 도움을 주는 한림대와 학생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과 교직원이 모은 연말성금과 연탄 5천 장을 본부에 전달하는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후원금 전달식이 끝난 후 봉사자들은 5개 조로 나뉘어 인근 지역인 교동, 후평동에 방문해 결손가정과 독거노인 가구에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각 조마다 다섯 가구 씩 방문했으며 한 가구당 연탄 2백 장이 전달됐다. 이날 연탄을 기증받은 임상종(84) 씨는 “학생들이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추운 날씨에 힘들게 연탄을 날랐을 것”이라며 “연탄 봉사를 비롯해 먼저 안부를 물으며 말동무까지 해줘 즐거웠다”고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행사에 참여한 우동욱(체육ㆍ4년)씨는 “우리 대학이 매년 진행하는 큰 행사인 만큼 졸업하기 전 꼭 해보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연탄을 직접 전달하면서 어려운 분들께 따뜻한 겨울을 선물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박진성(컴퓨터공학ㆍ3년)씨는 “친구와 함께 서로의 얼굴에 연탄재를 묻히면서 즐겁게 봉사했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 보람찼다”고 말했다.

연탄 전달을 끝마친 학생들은 도서관 앞 광장에 모여 해단식을 갖고 학생생활관 8관에서 식사를 한 뒤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림봉사센터 측은 “함께 땀 흘리며 연탄을 나르는 한림인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대학을 만들고 학생들이 이웃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사회공헌 사업을 추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은 한림봉사센터를 주축으로 연말연시에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의 연탄배달’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초청캠프’, ‘사랑의 집수리’, ‘경로당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