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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았지만 결국 취준생”...역대급 실업난에 졸업생 ‘시름’실업자 102만명 넘어 취업 못해 졸업 미루기도 “졸업생 취업 관리가 최우선”
전형주 편집장  |  jhj4623@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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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3  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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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졸업하니까 갈 데는 없고 집에 있으려니 눈치만 보이네요. 아르바이트라도 구해야 하나 봐요.”

지난달 21일 열린 졸업식을 끝으로 정든 교정을 떠난 A씨는 “4년 내내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 대외활동도 했고 학점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취업준비생”이라며 이같이 털어놨다.

청년 실업난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1월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 수는 102만 8000명으로 1년 새 1만 2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를 처음 집계했던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4주 동안 구직 활동을 하지 않았거나 1주일에 한시간이라도 아르바이트를 했을 경우 실업자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실업자 수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높다.

올해 역시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잡코리아는 국내 주요 기업 321곳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 계획을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상반기 공개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이 41.1%(132개사)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아직 채용시기와 규모를 확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기업은 23.1%(74개사)로 조사됐다. 신입직을 채용한다고 답한 기업은 35.8%(115개사)에 그쳤다.

우리 대학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 올해 취업을 이유로 졸업 유예를 선택한 학생 수는 2일 기준 60명에 달한다. 올해 취업률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국내 고용 동향을 미루어 보면 지난해보다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우리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졸업생 취업률은 65.4%다. 전국 대학생 평균 취업률인 64.3%를 조금 상회한다.

이에 대해 이석각 취업진로지원센터 팀장은 “졸업생에 대한 관리가 우선이다. 최근 고용노동부대학일자리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원 받은 예산으로 졸업생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취업률은 졸업년도 12월에 최종 집계하기 때문에 단순히 졸업했다고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취업률은 떨어지기 마련”이라고 했다.

그는 졸업생과 접촉이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 팀장은 “재학생의 10% 내외만 센터와 연락을 주고받는다. 대부분의 학생은 센터와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졸업한 뒤에는 더욱 센터를 찾지 않게 된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재학생과 창구를 열어놓고 더 많이 접촉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하고자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우리 대학 한림스포츠센터에선 2017학년도 제 33회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선 학사 1470명, 석사 213명, 박사 18명이 배출됐다. 김중수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우리 대학은 나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 배출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졸업식은 가장 가치 있고 빛나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묘책은 없다. 오로지 인내와 끈기로 살아가겠다는 신조를 세우길 바란다. 변화에 발 맞춰 유연하게 생각할 줄 알며 남을 위해 봉사하고 조직에 헌신하는 사람이 돼라”고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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