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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한림원]시끌벅적, 활기찬 강의실을 기대하며
교단에 올라서 있으면 정말 만감이 교차한다. 옛날에는 친구 뒤에 몸을 살짝 숨기고 있으면 무슨 짓을 하든지 교수님 눈에 안 띄겠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교단에 서보니 강의실 구석 곳곳이 다 보여서 옛날 생각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뿐만 아니라 터져나오
한림학보
200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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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한림원] 움직임이 즐겁다
아마 주말이었을 텐데 기온이 -10° F, 그러니까 섭씨 영하 23도, 아래로 내려간, 밖에는 하얗게 눈이 덮인, 추운 날이었다. 막 점심을 들기 시작했는데 전화가 울렸다. 지금 테니스치자는 거였다. 먹다 말고 그대로 일어나서, 얼른 만든 치즈 샌드위
한림학보
200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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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한림원]떠나는 자와 남는 자
지난 여름은 몹시도 더웠다.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오다 보면 기숙사에 이르는 삼운사길을 지나치게 되는데 그 정도만 와도 겉옷에 땀이 배어나올 지경이었다. 이런 무더위보다도 더 숨을 막히게 했던 것은 누구는 왜 다른 학교로 떠나며, 법학부의 장래는 어떻게
한림학보
200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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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한림원]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우리는 끊임없이 어떤 행동을 한다. 먹고, 자고, 생각하고, 듣고, 말하고, 놀고, 공부하고, 친구를 만나고…. 이들 행동은 우리에게 단기적, 장기적인 어떤 결과, 어떤 흔적을 남긴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행동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어떤 행동은 좋은
한림학보
200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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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한림원]텔레비젼의 미래
나의 별명은 ‘코알라'다. 집에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잠으로 보내는 나를 보며 여섯 살박이 딸이 내게 지어준 별명이다. 언젠가 텔레비전을 통해 코알라의 습성을 알게 된 딸이 즉석에서 그렇게 내 별명을 지었고 자신이 다니는 유치원에 소문을 내버려서 공식
한림학보
200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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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한림원]춘천 사는 재미
춘천의 가장 큰 매력은 산으로 둘러싸인 크지도 작지도 않은 도시공간 속에 살아 숨쉬는 적당 수준의 활기와 이것을 더욱 빛나게 하는 주변의 자연일 것이다. 그래서 춘천에 산다는 것은 대학과 도시공간에서 느끼는 문화적 안락감은 물론이고 자연이 가져다주는
한림학보
200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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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한림원]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석가가 태어났을 때 외쳤다는 위 문구 ‘天上天下 唯我獨尊’는 자칫 독단적인 사람을 뜻하는 의미로 왜곡되기 쉽지만, 전문가들의 해석에 의하면 인간의 존귀한 실존성을 말하는 것으로 오히려 겸손한 삶의 주체성 내지 책임감 있는 인간형을 의미한다고 한다. 사
한림학보
200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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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한림원]우리는 민주주의를 원하고 있는가
민주주의는 권위주의에 반대되는 말이지만, 엘리트주의와도 반대된다. 평민(people), 즉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이라는 믿음, 가치관, 제도이기 때문이다. 권위주의는 상명하복 시스템이기 때문에 ‘자유롭고 평등한 관계’ 속에서 수평적인 협의와 의사결정을
한림학보
200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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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사설]'여풍(女風)'의 겉과 속
여성 정치참여의 조건 탄핵, 차떼기, 진보정당 원내 진출 등 여느 선거보다 쟁점이 많았던 이번 17대 총선에서 또 하나의 뜨거운 관심사는 바로 여성의원의 약진이다. 총선 기간 내내 언론을 장식했던 ‘여풍(女風)’이라는 말은 새삼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한림학보
200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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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사설]잘 죽는 것도 웰빙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 ‘웰빙'이라는 말이 유행되고 있다. 웰빙이란 한 마디로 ‘행복' 혹은 ‘잘 산다'는 의미일 것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란다. 그러나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흔히 웰빙은 단지 잘 먹고 잘 산다는
한림학보
200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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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한림원]북핵 문제의 해법
2003년 8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1차 6자회담 이후, 지난 2월말 베이징에서 제2차 6자회담이 다시 재개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회담결과는 예상한대로 실패로 끝이났다. 참가국들(한ㆍ중ㆍ일ㆍ러)은 북핵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한림학보
200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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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한림원]얼짱 커뮤니케이션과 맘짱 커뮤니케이션
청소년들 사이에서 은어처럼 사용되던 ‘얼짱’이라는 단어가 최근 국어사전의 공식용어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소수계층만이 공유하던 하나의 하위문화를 사회전체의 보편적인 현상으로 인정한 셈이다. 얼짱은 얼굴짱의 줄임말로 이 용어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의
한림학보
200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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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한림원]황사바람과 환경역사학
금년 봄 중국으로부터의 황사 바람은 예년보다 40일이나 일찍 시작되었다. 황사 발원지를 덮고 있던 눈이 이상 고온으로 인해 예년보다 일찍 녹아 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지의 보고이다. 이렇게 눈이 일찍 녹아 버린 것은 지구 온난화 때문이 아닌가 하는
한림학보
200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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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한림원]나가자! 이루자!
젊음과 진리탐구의 기운이 꿈틀거리며 봄의 생동감 있는 소리가 캠퍼스를 채우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학생회와 대학본부간 등록금 문제로 불협화음이 들려온다. 사립대학으로서 국가 보조금 없이 재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우리 형편에서는 많은 재원을 학생 등록금에
한림학보
200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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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한림원]중국인이 본 한국인
몇 년 전에 중국 북경대학의 어느 교수가 우리나라 이화여대에 교환교수로 와 있으면서 한국 체험을 글로 써서 발표한 바 있다. 그 글에 의하면 한국 사람은 신용이 없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한국인은 아침에 한 말을 저녁에 바꿀 정도로 마음이 수시로
한림학보
200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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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한림원]원리주의자들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이유들
20세기의 수학과 논리학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친 사람들 중 하나인 괴델(Kurt G del: 1906∼1978)이 미국 시민권을 얻으려고 1948년 4월 어느 날 미국 법정에 섰다. 판사가 그에게 말한다 : “당신은 지금까지 독일 시민권을 갖고 있
한림학보
200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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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한림원]한림이여 깨어나라
우리대학의 앞날이 걱정된다. 금년 들어 새로운 분위기가 움터 침체된 대학 분위기가 바꾸어지기를 기대했는데 별로 나아지는 기색이 없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점점 게으르고 무책임해져 수업태도가 나쁘고, 예습 복습도 제대로 안하고 첫 시간에는 지각, 결석이
한림학보
200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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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한림원]살 길은 밖에 있다
한국의 중소규모 지방대학들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신입생 정원을 채우는 일이 더 이상 자동으로 해결되지 않게 된 것이다. 이것은 대학들이 문을 연 이래 당면하게 된 가장 어려운 시련일지도 모르겠다. 대학 입학 정원보다 고교 졸업자 수가 더 적
한림학보
200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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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한림원]김치와 환경미화
온 세상이 아우성을 쳐도 한쪽에는 웃음을 참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더니 사스파동을 겪으면서 김치 만들어 파는 사람들이 때아닌 호경기를 만난 모양이다. 무서운 사스가 한국에서는 위력을 떨치지 못하는 까닭이 김치 때문일 것이라는 성급한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림학보
200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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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한림원]스포츠의 교육적 의미를 되새기며
지난 4월 30일부터 제2회 총장배 교내 축구대회가 시작됐다. 전체 46개 팀에 선수만도 8백여 명이 참가하고 여기에 소속팀의 응원단까지 보태고 보면 그야말로 거교적인 스포츠 축제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가까운 미래도 예측하기 힘들만큼 변화무쌍한
한림학보
200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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