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해외취업지원사업인 K-Move를 중심으로 취업이나 인턴십 등 취업 전반을 적극 지원한다.

K-Move는 정부와 민간기관이 협력해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해 취업진로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해외취업 및 인턴준비과정(해외취업)’ 수업을 통해 77명 중 9명이 해외취업에 성공했다. ‘해외취업’은 해외기업 취업전략과 어학교육, 맞춤형 컨설팅 등 학생들의 해외인턴 및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수업이다.

체육학과 경영학을 전공하고 올해 졸업한 이은서씨도 교환학생을 다녀온 후 해외에서 회사를 다니고 싶다고 계획하던 중 지난해 ‘해외취업’ 수업을 수강하면서 해외 취업 준비를 하게 됐다. 이씨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메이크샵앤컴퍼니(MakeShopNCompany)에서 웹MD 업무를 맡고 있으며 상품을 기획하는 일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이씨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혹은 직업이 구체적으로 있어서 실무경험을 쌓고 싶다면 (K-Move를)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K-Move로 “문화 차이에 대해 대처하는 태도가 능숙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씨는 다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투자되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면서 “단순히 영어를 배운다고 생각하거나 외국에서 직장을 다니는 것이 마냥 좋을 것 같아 준비하는 것이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어설픈 마음으로 준비해서는 해외에서 제대로 배우고 적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씨는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먼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파악한 후에 지원할 회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어떤 회사인지 잘 알아보고 (해외취업을)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참조하여 정확하게 어떤 일을 맡게 되고 분위기나 환경은 어떤지 등 미리 꼼꼼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대학은 K-Move 등 해외진출뿐 아니라 학생들의 취업이나 인턴십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석각 취업진로지원센터팀장은 “우선 K-Move 사업이 개인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해외취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취업은 학벌보다 전공이나 직무 경험 등 직무 역량이 많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해외취업에 대해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해외에서 일을 한다고 전문적이거나 고급적인 업무를 기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K-Move를 통한 학생들의 해외진출을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업진로지원센터는 21일 일송기념도서관 2층 세미나실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를 초청해 ‘해외취업 K-Move 설명회’를 연다.

이 팀장은 K-Move를 비롯해서 우리 대학이 “학생들의 취업이나 인턴십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해외현장실습 지원금을 늘리는 등 취업 과정에서의 학생 개인부담을 줄이는 방안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