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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으로, 휴식 같은 단양자연으로 만들어진 사진관 여행의 시작이자 마지막인 도담삼봉 단양팔경의 팔색조도 매력
변서하 기자  |  seoha0108@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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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4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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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푸른 새싹들이 돋아나는 세상은 촉촉한 연둣빛에 가까워진다. 장롱에서 아직도 카메라가 겨울잠을 자고 있다면 이제 깨울 시기다. 카메라와 함께 반나절 정도 산뜻한 여행을 떠날 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자연 하면 빠지지 않는 ‘단양’. 사계절 언제 찾아가서 사진을 찍어도 ‘그림이 되는’ 여행지다. 더구나 인적이 드문 이른 봄 아침이라면 그 고요한 아름다움이 극에 달할 정도다.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단양팔경의 경이로운 광경 또한 사진으로 남기고 싶을 만큼 아름답고 또 특별하다.

도담삼봉
단양에서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8곳을 단양팔경이라 한다. 특히 ‘도담삼봉(충북 단양군 매포읍)’은 단양 여행의 시작이자 마침표라 불릴 만큼 단양팔경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여행지다. 도담삼봉은 한번쯤 사진으로 만나봤을 만큼 사진 명소이자 사계절 언제 찾아가도 볼거리가 많아 믿고 가는 여행지다.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한가운데 세 개의 봉우리가 솟아있는 도담삼봉. 세 개의 봉우리 중에서 가장 늠름하게 솟아있는 장군봉(남편)을 중심으로 왼쪽은 첩봉(본 처 외의 여자), 오른쪽은 처봉(아내)이라 한다. 도담삼봉의 생김새는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에게 본처가 크게 실망하고 돌아앉은 모습이라는 후문. 이를 살펴볼수록 그 생김새와 이름이 잘 어울려 선조들의 지혜와 상상력이 감탄을 자아낸다. 그 중에서도 가운데 봉우리에 위치한 육각정자인 ‘삼도정’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극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도담삼봉에는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뿐 아니라 1998년에 설치된 음악분수대도 있다. 도담삼봉을 찾는 관광객이 피로를 풀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고 특히 야간에 분수대에서 춤을 추는 듯한 물줄기는 한층 더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도담삼봉은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에도 사진 촬영 명소로 소개되며 단양팔경 제 1경으로의 위엄을 뽐냈다.

석문
단양팔경 중 제2경인 ‘단양 석문(충북 단양군 매포읍 하괴리)’은 두 개의 커다란 바위기둥을 또 하나의 바위가 가로지르는 모양이다. 석문은 수십 척의 바위가 만든 구름다리 모양의 문이다. 도담삼봉에서 남한강 상류로 200m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왼쪽 강변으로 수십 척에 달하는 무지개 모양의 석주가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석문이다. 석회동굴이 무너진 후 동굴 천장의 일부가 남아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동양에서 제일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웅장한 석문 가운데 구멍을 통해 보이는 남한강과 마을 풍경이 액자 속 그림처럼 아름답다. 이러한 장관으로 인해 석문은 단양팔경 중 제2경에 속한다. 석문 왼쪽에 석굴이 있고 석굴 안에는 넓고 비옥한 논이 있다. 이 논에 살았다는 마고할미의 전설도 흥미롭다. 옛날에 하늘에서 물을 기르러 내려왔다가 비녀를 잃어버린 마고 할머니가 비녀를 찾으려고 흙을 손으로 판 것이 99평의 논이 됐다. 주변 경치가 하늘나라보다 더 좋아 이곳에서 평생을 농사를 지으며 살았는데 넓은 논은 선인들이 농사를 지어 ‘선인 옥답’이라 한다. 이러한 석문을 보기 위해서는 높은 경사에 설치된 가파른 계단을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석문에 다다르면 경탄할 만한 자연의 신비로움을 만날 수 있으니,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천천히 올라가면 좋을 듯하다.

온달관광지
남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검은 기와지붕들이 옹기종기 모인 ‘온달관광지(충북 단양군 영춘면 온달로 23 온달전시관)’를 볼 수 있다. 이곳엔 SBS 드라마 ‘연개소문’과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세트장과 함께 산성, 동굴, 전시관 등이 있다. 또 강가 주변에 조성된 공원은 산책하기 좋다. 촬영세트장에서 온달산성에 이르는 길은 왕복 1시간 정도의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소백산 자락길의 6구간과 7구간 중간 지점이기도 해 도보여행으로 연결하기도 좋다. 촬영세트장은 주변의 자연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멋을 풍긴다. 연못과 정자 주변에 조성된 정원은 한국식보다 중국식에 가까운 형태를 띠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건물 중에는 고구려 전통 복식, 연, 촬영세트장 등에 관한 전시관이 있다. 전시물의 주제가 흔치 않아서 세트장을 돌아보는 내내 고풍스러운 멋에 푹 빠지게 된다.
이외에도 푸른색의 신비함이 감도는 ‘이끼터널(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과 숲속의 헌책방인 ‘새한서점(충북 단양군 적성면 현곡리 56)’. 일부만 소개된 ‘단양 팔경(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사인암, 구담봉, 옥순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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