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몰카 범죄’가 해마다 20%씩 증가하면서 사회적인 화두로 자리 잡았다. 우리 대학에서도 화장실을 이용하는 학생 사이에서 이 같은 몰카 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학내 설치된 화장실 여닫이 문에 볼펜만한 구멍이 뚫려 있어 몰래카메라 설치가 의심된다는 것이다.

의혹에 대해 본부 측의 발 빠른 대처가 빛을 발했다. 행정서비스팀에 따르면 화장실 문에 생긴 구멍은 휴지걸이를 교체하며 생긴 구멍으로 여자화장실뿐만 아니라 남자화장실에도 있다. 이에 행정서비스팀은 학생들이 제기한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시설팀과 협의하고 실리콘 등을 이용해 구멍을 모두 메우기로 했다. 또한 춘천여성청소년과와 연계해 다시 몰래카메라 설치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 대학은 공중 화장실 이용 시 학우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지난 9월 춘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와 합동으로 학내 화장실 몰카 탐지 검사를 실시했다. 장비와 육안으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9월 25일, 춘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로부터 ‘이상 없음’의 답변을 받았다.

고석복 행정서비스팀장은 학생들의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미처 생각지 못했던 사항들을 학생들의 제보를 통해 알게 돼 미안하면서도 (제보에) 감사하다”며 “학생지원팀과 학생회와도 같이 점검을 돌며 학생들에게 더 안전한 한림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