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보도
‘침묵의 살인자’ 미세먼지...춘천, 청정지역 아니다지자체 노력에도 효과 크지 않아 학생 심각성 모른다 “개선 여지 별로 없다”
전형주 편집장  |  jhj4623@hallym.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4.07  09:49:1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며칠 잠잠했던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일대에서 발원한 황사 때문이다. 이날 황사 관측은 올해 들어 두 번째며 내륙지방에선 처음이다. 앞서 백령도에선 2월 10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황사가 관측된 바 있다. 우리 대학 소재지 춘천 역시 미세먼지(PM10) 농도가 전국 평균 수준을 상회하며 미세먼지 청정지역이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춘천은 6일 오후 8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가 400㎍/㎥을 초과해 미세먼지 경보 발령 기준을 넘어섰다. 미세먼지 경보는 1시간 평균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이에 대해 우리 대학 환경생명공학과 김승도 교수는 “춘천은 미세먼지 청정지역이 아니다. 오히려 분지형태로 이뤄져 있어 유입된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 이하의 먼지다. 2.5㎛ 이하는 초미세먼지로 분류된다. 일반적인 미세먼지는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70㎛)의 7분의 1정도, 초미세먼지는 30분의 1정도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 최고치를 기록한 곳은 충남 당진시청사(오후 3시ㆍ481㎍/㎥)였다. 서울에서는 서초구가 이날 오후 3시 470㎍/㎥까지 치솟았다. 강동구(443㎍/㎥)와 성북구(421㎍/㎥) 등은 1시간 평균값이 400㎍/㎥을 넘었다. 오후 7시 기준 PM10 일평균 농도는 서울이 121㎍/㎥로 가장 높으며 경기(114㎍/㎥), 대전(99㎍/㎥) 등이 뒤를 이었다.

환경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중앙황사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유관기관과 각 지자체의 매뉴얼에 따라 황사와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요청했다. 이에 춘천시는 7시 시민 대상으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교육부는 초ㆍ중학교에 실외수업 및 야외활동 금지, 하교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 등에 취약계층 피해방지 조치, 고용노동부는 실외근무자 보호구 착용 권고,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운항안전 점검 등에 각각 나선다.

지자체는 저마다 상이한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앞서 1월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내놓았지만 150억원만 공중으로 날려버렸다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었다. 서울시는 결국 무료 정책을 거둬들이고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 강화, 휴교령 검토 등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2016년 9월부터 미세먼지 배출량을 3분의 1로 줄이는 ‘알프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기존 40개 사업에 마스크 무상공급, 취약시설 공기청정기 설치 등 6개 사업을 추가했다.

이 같은 지자체의 노력에도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김승도 교수는 현재 지자체가 내놓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 조치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기 때문에 도움이 거의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두 가지 배출원이 있다. 발전사, 경유 자동차 등의 국내 배출원과 중국 등의 국외 영향”이라고 설명하며 “이 두 배출원에 대한 근본적인 저감 조치가 나와야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중국발 미세먼지는 우리 입장에선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불행히도 미세먼지는 앞으로도 개선의 여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한ㆍ중 대기오염방지 실증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중국발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사업장에 대해 우리 측의 대기오염 방지기술을 제공하고 재정적으로도 일부 지원해 주는 것”이라며 “우리 돈과 기술을 들여가며 중국의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까지 지원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을 보기란 쉽지 않다. 학생 A씨는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위험성을 잘 알지 못한다”며 “마스크도 잘 쓰지 않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미세먼지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의 질환을 일으킨다”며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특히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작아 코 점막에 의해 걸러지지 않고 폐포에 흡착해 손상을 유발한다. 폐포에 흡착된 초미세먼지는 체내에서 배출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축적되어 진폐증의 원인이 된다”고도 했다.

 

 

전형주 편집장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보도] 한림대 수시모집 경쟁률 5.09대 1로 ‘3년 만의 상승’
2
[보도] 2023학년도 국가장학금 신청, 재학생 1차 필수
3
[보도] 코앞으로 다가온 졸업, ‘유예 신청’ ‘심사료 납부’
4
[보도] 4차 동아리 대표자 회의로 ‘유종의 미’ 거둬
5
[보도] 겨울밤을 수놓은 하나의 목소리, ‘한림합창단 정기공연’
6
[보도] ‘창의적인 아이디어’ 캡스톤 경진대회 실시
7
[기획] 1년 만에 부활한 총학, 4곳서 연장투표도 진행돼…
8
[선거특집] “학우들의 선택에 부응하는 학생회가 되겠다”
9
[선거특집] “내년에는 어느 해보다 빛나는 대학을 만들겠다”-학생회 당선인 한눈에 모아보기 1
10
[선거특집] “내년에는 어느 해보다 빛나는 대학을 만들겠다”-학생회 당선인 한눈에 모아보기 2
신문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4252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길 1 캠퍼스라이프센터 9-308호 한림학보사
제보 및 문의 : news@hallym.ac.kr / 033-248-28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지혜수(간사)
Copyright © 2005 한림학보. All rights reserved. news@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