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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네 꿈을 펼쳐라! '신춘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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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2.10.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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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는 것을 좋아하고 또 소설가나 시인이 꿈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춘문예’라는 것에 관심을 가져봤을 것이다. 신춘문예는 매년 연말에 각 신문사나 잡지사에서 문학작품을 공모하여 새해에 지면을 통해 당선된 작품을 발표한다. 당선된 이들은 새해에 가장 큰 선물을 받는 것이 되고 문학계에서는 새로운 문인의 탄생을 기뻐하게 된다.

  지난 1925년 『동아일보』에서 처음 시작한 신춘문예는 제 1회 소설 입선 작품으로 최자영의 「옵바의 이혼사건」이 당선된 이후에 1928년 『조선일보』에서도 실시됐다. 그 뒤8·15 광복과 6·25전쟁으로 인해 사회적 혼란이 계속되자 몇 해 동안 중단됐다가 1955년 다시 실시됐다. 이때 1954년 창간된 『한국일보』에서도 신춘문예 제도를 창설했고 나중에 『경향신문』과 『중앙일보』에서도 실시하게 됐다. 이 외에도 현재는 이 제도를 여러 잡지사와 지방신문은 물론 사이버 잡지에서도 채택하고 있다.

  신춘문예는 매년 소설, 시, 희곡, 동화 등 각 분야에서 많은 문인들을 배출해 한국 문학계를 풍성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작가 중에는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이름도 많이 있다. 우리학교에서도 국문과 졸업생 신해욱(세계일보), 이승수(동아일보)씨가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요새는 사이버 신춘문예도 생기는 등 응모할 기회가 더욱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하는 문인들이 많아짐에 따라 당선의 의미가 예전과 많이 달라지기도 했다.

  예전엔 신춘문예 당선이면 당대의 작가가 될 인물이라 여겼지만 지금은 신춘문예 당선이 바로 당대 작가의 길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 이후에도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나가야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문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조선, 동아, 중앙, 경향 등의 주요 일간지의 신춘문예에서의 당선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응모작들도 그 양이 많이 늘고 있기는 하나 최근 심사평에서 보여지듯이 ‘형식과 문장의 기교는 세련되나 정작 왜 이 작품을 쓰는지 모르고 있는 작품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기회가 많아진 만큼 한 작품에 대한 열정과 고민은 많이 줄어들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신춘문예가 갖는 의미는 시대에 따라 조금은 달라졌지만 그것이 추구하는 재능과 열정을 갖춘 문인 발굴의 의미만큼은 변질되지 말아야겠다.

/ 최진영 기자 wlsdud82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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