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시장
‘레몬시장’이란?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저품질의 재화나 서비스만이 거래되는 시장 상황을 빗댄 표현이다. 1970년 미국의 이론 경제학자 조지 애컬로프가 ‘레몬의 시장:품질의 불확실성과 시장 메커니즘’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며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불완전 판매가 이뤄지는 중고차를 ‘겉은 예쁘지만 속이 아주 신 레몬’에 빗댄 표현이다. 중고차 시장은 통상 레몬 마켓이라 불린다. 판매자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반면 사는 사람들은 정보가 적다. 다행히 수입차 브랜드들과 대기업들이 인증사업에 뛰어들면서 중고차의 사고 이력 및 부품 상태, 가격 등이 투명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건 패션
‘비건 패션’이란? 모피 등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의류를 만드는 패션계 트렌드이다. 동물성 식재료를 완전히 배제하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에서 유래한 신조어다. 웰론(오리털을 모방한 인조 충전재)이나 신슐레이트(합성 보온 소재) 혹은 페이크 퍼로 만들어진 외투도 비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비건 패션이다. 구찌와 지미추, 톰포드 등은 이미 2016년 모피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 세계 4대 패션쇼로 꼽히는 런던패션위크는 2018년 9월 열린 패션쇼부터 모피로 만든 옷을 런웨이에서 퇴출시켰다. ‘윤리적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대의 소비자들은 피 묻은 동물의 가죽을 입고 싶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루밍 성범죄

‘그루밍 성범죄’란? 성범죄자가 피해자를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착취하기 전 대상의 호감을 얻고 신뢰를 쌓은 뒤 이러한 토대 위에서 자행하는 성범죄를 가리킨다. 보통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가해자들은 피해자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해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며 서로 비밀을 만들며 피해자가 자신에게 의존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점차 피해자가 성적 가해 행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길들이고 피해자가 이를 벗어나려고 하면 회유하거나 협박하면서 폭로를 막기도 한다. 그루밍 성범죄는 표면적으로 피해자가 성관계에 동의한 것처럼 보여 수사나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그 문제가 심각하다.

사회적 기업
‘사회적 기업’이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영업 활동을 하는 조직을 말한다. 일반적인 기업은 이윤 추구를 우선으로 하지만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의 일자리제공과 사회서비스 등 사회적 가치를 먼저 추구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요한 이윤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일자리를 만들고 사회에 공헌한다. 사회적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조직 형태, 목적, 의사 결정 구조 등 사회적 기업 육성법이 정한 인증 요건에 부합해야 하며 사회적 기업 육성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인증을 받으면 정부로부터 경영 컨설팅 지원, 전문 인력 인건비 지원, 교육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고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