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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폭행·마약·동물학대·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 8개나 경찰, 양 회장의 웹하드 카르텔 관여 여부 등 추가 조사
김다솜 편집장  |  luv_s0m@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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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0  13: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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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을 폭행하고 온갖 엽기행각을 벌인 양진호 회장의 만행이 드러나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8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47)에 대해 폭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9일 오후 4시쯤 양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양 회장이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방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음란물 유포 방조) ▲폭행(상해)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저작권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경찰이 양 회장의 직원 휴대전화 도·감청 의혹에 대해 별도의 사이버테러수사팀을 투입해 수사 중인 만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범죄혐의는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에 따르면 양 회장은 2015년 4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 직원 A씨를 사무실로 불러 뺨과 뒤통수를 때리며 무릎을 꿇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영상을 근거로 양씨가 전직 직원을 폭행하고 각종 강요 행위에 대한 혐의는 예상대로 적용됐다. 실제 공개된 영상에서 양씨는 판교의 한 사무실에서 A씨의 뺨을 세차게 때리면서 욕설을 퍼붓고, 이어 무릎을 꿇게 한 뒤 사과를 강요했다. 또 다른 영상 속의 양 회장은 강원 홍천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석궁과 일본도를 주고 살아있는 닭을 죽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회장은 웹하드 업체를 운영하면서 헤비 업로더가 올린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유통되도록 단순히 방치만 한 것이 아니라 유통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천문학적인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외에도 대마초 등 마약류를 흡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양 회장이 비자금을 관리하는 최측근뿐 아니라, 위디스크는 물론 파일노리 등 자신이 실소유하고 있는 웹하드 업체 직원들의 휴대전화에 ‘해킹앱’을 설치한 뒤, 통화내용이나 문자메시지, 사진 등을 도청, 사찰했다는 의혹도 8일 위디스크 전직 직원에 의해 제기됐다. 양 회장이 사내 메신저 앱인 ‘하이톡’을 개발했는데, 이 앱을 설치하면 해킹 앱인 ‘아이지기’가 자동으로 깔리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뉴스타파, 셜록, 프레시안의 공동취재 결과 해당 언론사가 확보한 자료만 10만여건, 이 중 통화내역과 문자 내역만 6만건이 넘는다.

양 회장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직원 폭행과 워크숍 엽기행각 강요 등 이미 영상으로 공개된 혐의를 대체로 시인했다. 경찰이 확인한 또 다른 폭행·강요 피해자 10여명에 대해서도 "기억은 안 나지만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맞을 것"이라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필로폰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지는 않은 채 진술을 거부하고 있으며, 2015년께 수차례 대마초를 피운 사실은 시인했다. 경찰은 양 회장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마약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양 회장이 헤비 업로더와 업로딩 업체, 필터링 업체와 디지털 장의업체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 부분에 대해서는 "경영에 관여한 지 오래됐다"며 책임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년간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도ㆍ감청 해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 전까지 도·감청 사실을 주장한 사건 관련 피해자는 없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내용은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된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해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양 회장 회사의 자금 흐름과 탈세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했다. 또, 경찰은 양 회장을 비롯해 웹하드 업체 관계자 등 15명과 웹하드를 통해 음란물을 유포한 헤비 업로더 115명을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을 조사하며 양 회장의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수사팀의 연락을 피한 채 도피행각을 벌여온 양 회장은 지난 7일 성남 분당의 한 회사 소유 오피스텔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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