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후보자 전원이 사퇴하며 파국을 맞았던 동아리연합회 선거가 다시 정상궤도에 올랐다.

우리 대학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2019학년도 동아리연합회 회장단 입후보자 공고’를 발표했다. 입후보자는 정후보에 박진홍(스마트IoTㆍ2년), 부후보에 김대현(체육ㆍ3년)씨다. 이들은 3일부터 5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친 후 오는 5일 당락을 확인할 예정이다. 단일후보인 까닭에 큰 이변이 없는 한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슬로건으로 ‘Free:덤’을 내걸었다. 자유를 뜻하는 영어단어 ‘Free’에 더 더해주는 물건을 뜻하는 ‘덤’을 합쳐 동아리에 자유를 더하겠다는 의미다. 동아리 분과나 직위에 상관없이 동아리 간 교류와 화합을 자유롭게 하겠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박진홍 정후보는 “6개 분과 50개 동아리가 허물없이 교류ㆍ화합할 수 있도록 돕는 동아리연합회를 만들겠다”며 출마 계기를 밝혔다.

Free:덤은 핵심 공약을 다섯개 준비했다. 첫째는 마일리지 제도다. 이는 중앙동아리 동아리원이 다른 동아리의 행사를 참여ㆍ관람하면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제도다. 마일리지에 따라 경품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동아리 교류 사업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대 중앙동아리와의 교류 사업을 계승하는 한편 동아리 박람회를 열어 공연분과와 비공연분과 간 화합의 장을 만들겠다는 게 이들의 계획이다.

복지사업으로는 중앙동아리 달력 제작과 제휴업체 확보를 제시했다. Free:덤 측은 “각 동아리의 추억을 담은 중앙동아리 달력을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휴업체를 확보해 동아리별 개강ㆍ종강총회 시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게 해 재정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설명했다.

중앙동아리 홍보ㆍ건의사항 활성화 방안도 있다. Free:덤은 동아리 홍보영상 및 안내책자 제작, 게시판 활성화 등으로 중앙동아리를 홍보하는 한편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개설해 각 동아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인재육성사업을 열어 동아리 특성에 상관없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특강을 제공,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박 정후보는 “서로 다른 색이 모여 새로운 색이 나타나는 팔레트처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색들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Free:덤이 되겠다”며 만들고 싶은 한림의 모습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