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옴부즈맨
[옴부즈맨] ‘한림학보’의 간헐적 독자가 드리는 말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2.08  13:16:4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한림학보를 잘 챙겨 읽지 않은 필자가 학보에 대해 이런저런 소리를 한다는 게 사리에는 맞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몇번의 투고 경험이 있고 한 학기 10여회 발간되는 학보가 8면에 걸쳐 다양하게 채워진다는 정도는 알고 있기에 용기를 내어 몇자 적어본다. 혹여 이런 만용의 결과가 오해에서 빚어진 게 있다면 학보를 사랑하는 독자들과 학보사의 너그러움을 구할 따름이다.

이번 학기 학보는 11회(발간 예정 포함) 발간했다. 예년에 비해 한두 회가 모자라나 학사 일정 등에 따른 것이니 학보사의 생산 능력을 탓할 일은 아니다. 이미 발간된 10회분 학보의 구성을 보면 제1~5면까지는 보도로, 6면은 문화·교양·학술로, 7면은 의견으로, 8면은 문화·생활 등으로 채워졌다. 이 가운데 심층 및 기획보도는 한림학보의 정신을 잘 보여주는 것들이다.

특히 ‘초등생 등 성장통 쓰다듬는 보듬천사’(10월 6일자)는 비중 있는 행사, 주요 인물, 굵은 민원들만 심층보도의 대상이 된다는 상식을 깬 참신한 보도였다. 평범한 학생이 주인공이 되어 학생, 교직원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그렇지만 멈추지 않은 울림을 주었기 때문이다. ‘한림의 천사를 찾아서’의 기획보도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문화·교양·학술 면은 심훈 교수님의 글들로 채워졌다. 심 교수님의 해박한 식견과 탁월한 필력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공간이었다. 최근 ‘식탁 위의 인문학’에서 다룬 내용들은 마린 해리스와 다른 차원에서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오피니언 면은 내외 필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간으로 주로 교수와 학생의 글이 차별 없이 실리며, 사설은 이 둘과 조화를 이루는 구도를 갖는다. 이러한 공간 분할을 통해 학내외 여러 문제에 대한 현상을 분석하고 미래를 진단함으로써 근본적이고 거시적인 성찰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12월 3일자 ‘불가역적에서 돌이킬 수 있음으로(이황석 교수)’, ‘더불어 사는 우리, 함께 나누는 우리’(서지숙, 중국 3년), ‘발전하는 한림, 2019학년도 학생회에 달려있다’ 외 1(사설)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8면은 비교적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물론 내용이 가볍지만은 않은 것들이 지면을 차지한다. 문화 소식, 건강, 생활에 유용한 정보 등등 이것들이 한림학보 독자층을 넓히는 데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연재하고 있는 ‘알쓸신잡’ 중 독도, 김구 이야기는 기존과 다르게 세상에 눈을 뜨기 시작한 독자들의 눈높이에서 다루고 있다. 아마도 홍 기자가 과감하게 기자의 시선을 버리고 학생의 시선으로 대상을 다룬 탓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처럼 이번 학기 한림학보는 기존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참신하고 알차게 내용을 채웠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학교 본부 사업 및 행사에 대해 냉철하게 접근하지 못한 점, 대안보다 문제점만을 부각한 점, 광고가 지면을 과도하게 점유한 점 등은 앞으로 한림학보가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애독자가 나타나기를 바라면서. 물론 필자도 그 대열에 동참하고자 한다. 

/김명준 국어국문ㆍ교수

   
 
한림학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그 마지막 이야기
2
한국전통 문양 만들기 시민·외국인 학생들 ‘성황’
3
2019학년도 예결산 심의 결과 발표
4
한 학기 한번 소속변경 기간, 신중한 선택 필요
5
총학 중간 공약 점검, 이행된 것보다 논의할 게 더 많아
6
디지털 인문예술 전시회 개최, 30일 시상식 진행
7
더 편하게, 더 쉽게 춘천 곳곳을 누비게 되다
8
교내 성문화 실태 보니…성희롱·추행·폭행 ‘다섯명 중 한명 꼴’
9
중국·대만 외 지역 교환학생 설명회 열려
10
캠퍼스라이프센터 독서 문화 공간, 같이 읽고 나눠보는 공유의 장
신문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4252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길 1 캠퍼스라이프센터 9-308호 한림학보사
제보 및 문의 : news@hallym.ac.kr / 033-248-28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찬미(간사)
Copyright © 2005 한림학보. All rights reserved. news@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