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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전필수 1년, 차별 느끼는 복전생 ‘부지기수’“주전공생은 다 아는 정보 복전생은 모르는 경우 허다” 학과 홈페이지 공지는 미흡 과단톡에서만 공지하기도
이재빈 기자  |  fuego@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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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8  13: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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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재학생 A(17학번)씨는 2018년 1학기부터 복수전공을 하고 있다. 그는 올해 주전공 학과 행정실로부터 문자 메시지나 카카오톡 등으로 다양한 공지를 받았다. 하지만 복수전공 학과 행정실로부터는 거의 받지 못했다. 그마저도 복수전공생 간담회처럼 복전생에게만 오는 공지가 대부분이었다. A씨는 ‘이 과는 공지가 거의 없나보다’라고 여겨왔다. 하지만 지난달 우연히 해당 과 주전공생들은 받은 문자를 본인은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뿐만 아니라 과 단톡방에서 다양한 공지가 이뤄지고 있기도 했다. 주로 공모전이나 취업 및 인턴, 특강 등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한 공지들이었다.

A씨처럼 주전공생들은 제공받는 정보를 받지 못하거나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를 제한받는 학생들은 한둘이 아니었다. 복전생들에게 ‘정보제공이나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 등에서 차별받은 경험이 있는지’를 확인한 결과, 학생 대부분은 “주전공생은 다 아는 정보를 복전생은 모르고 있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학과 홈페이지에서의 부실한 공지도 학생들의 불만을 키웠다.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 연결 돼 있는 각 과 홈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공지사항을 10건 미만 게재한 학과는 20곳에 달했다. 한건도 게재하지 않은 학과도 6곳이나 있었다.

학생들의 제보 중에는 공모전 참여 대상자를 주전공 학생 중에서만 받거나 처음 복수전공을 하는데 1학년 과목을 듣지 못하게 한 사례도 있었다. 한 학생은 “처음 복수전공을 시작하는 학생이나 신입생이나 전공지식이 전무한 것은 매한가지인데 1학년 수업을 듣지 못하게 했다”라며 “행정실을 찾아가서 따졌더니 ‘원래 1학년만 듣는 수업’이라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말했다.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불편을 겪는 학생들의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복수전공이 필수인 17학번을 포함해 지난 6일 기준 전체 복전생 수는 1천952명. 재학생 4명 중 1명꼴이다. 18학번들이 복수전공을 시작하는 다음해면 전체 복전생 수는 3천명을 넘어선다. 자연스레 불만을 가진 학생들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복수의 교학팀 팀장들은 “복수전공 필수화 제도가 시행 1년밖에 되지 않아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각 과들이 의도적으로 복전생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학과 홈페이지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점도 시정하겠다”며 “앞으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학과 홈페이지 위주로 공지하면서도 다양한 채널로 공지사항을 전달해 학생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중수 총장은 “정보와 기회의 평등은 공정한 경쟁의 필수요소”라며 “복전생들이 주전공생에 비해 불편을 겪고 있다면 이는 분명한 행정의 미숙이다.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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