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명회 참석자들이 지난달 27일 강원대 백령아트홀에서 열린 강연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 길서희 기자

취업을 향한 청년들의 발길이 한곳에 모였다.

‘2019 강원지역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가 지난달 27일 강원대 백령아트홀에서 열렸다. 도내 지역 인재에게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 준비를 돕고자 한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강원도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공원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8개 기관이 함께 진행했다. 또 강원도개발공사, 강원문화재단, 강원도속초의료원 등 7개 지방 공기업도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행사에는 우리 대학과 강원대를 포함해 도내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 청년 구직자, 고졸 예정자 등 1천500명이 참석했다.

도로교통공단, 한국관광공사, 강원도개발공사 등 17개 기관 채용 상담부스가 마련됐다. 각 기관별 채용 상담자는 취업준비생에게 개인별 취업상담을 제공했다. 도로교통공단과 한국관광공사 등 몇개 부스는 10명 이상이 줄지어 설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설명회는 공공기관 채용요강 설명 및 전략분석, 토크콘서트와 전문가 특강 순으로 이뤄졌다. 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강연자와 참석자 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지기도 했다. 강당 밖에서는 예비 면접자를 대상으로 헤어, 메이크업, 코디 등 면접 컨설팅을 진행했다. 전문 포토 그래퍼가 직접 촬영하고 보정해주는 면접 사진 행사도 함께 했다. 우리 대학 학생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블라인드 모의 면접에 참가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한 공간에서 다수의 공공기관을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어 채용설명회의 질이 높고 자세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대체로 만족해하는 분위기였다. 행사에 참여한 한 고등학생(원주금융회계고ㆍ3년)은 “모의 블라인드 면접에 참여하게 됐다”며 “취업을 앞두고 있는 입장에서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도내 기업에 관심이 있었다는 이슬(미디어스쿨ㆍ4년)씨는 “특정 기업을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다”며 “기업별 상세한 취업 상담이 진로 목표를 구체화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참여 인원에 비해 실내 공간이 좁고, 중요 부스가 야외에 있어 날씨를 고려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으로 우리 대학 학생들의 취업 기회가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혁신도시특별법』 시행령이 개정됐다. 이에 따라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올해 21%에서 2022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채용 방식은 채용목표제로 목표에 미달하면 기준목표만큼 추가로 합격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