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식 취소로 인해 행사 예정 당일 사람이 없는 정문이다. 사진 최성훈 기자

코로나19가 전국의 대학은 물론 우리 대학에도 많은 혼란과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 1월 27일 보건당국이 코로나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격상시키면서 우리 대학은 29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30일 관련부서 팀장 및 춘천성심병원과 합동대책 회의를 진행해 관련 부서별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2월 10일 우리 대학은 개강 2주 연기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중간고사는 교수재량으로 변경됐고 종강일과 비봉축전 일정이 미뤄졌다.

2월 22일 시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춘천시 다중시설 폐쇄방침에 따라 한림레크리에이션센터를 긴급 휴관하기로 결정했다. 도서관 역시 학우 및 교직원 이외 외부인 출입을 강력하게 제한했다. 25일부터 일반열람실 운영 중단 및 자료실 개관시간 단축 등 강도 높은 방안을 마련했다.

각 부처들은 학우들의 이동을 최소화 하고자 각종 서류를 이메일을 통해 받는 것으로 변경했다. 또, ‘일송 스타디움’ 이용을 제한하는 등 외부인 유입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서울 내 타 대학처럼 정문 제외 모든 출입문 폐쇄와 같은 강도 높은 정책은 나오지 않아 외부인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19학년도 학위수여식과 신입생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이 취소됐다. 학위수여식이 취소됨에 따라 학위증 개별 수령 및 포토존 운영 등으로 대체 예정이었지만 2월 23일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24일 예정이었던 학위증 개별 수령 및 포토존 운영도 중단됐다.

지난달 3일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집합수업 지양 및 재택수업 실시를 요청한 교육부의 학사운영 권고안과 긴급회의를 진행해 나온 의견을 반영, 3월을 ‘감염 확산 방지기간’으로 설정했다. 이로 인해 16일부터 27일까지 비대면 강의 진행을 결정했다. 이후 정부의 후속 대책에 따라 비대면 강의 진행을 추가 연장했다. 지난 6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운영방침을 고려해 상황 안정시까지 비대면강의 무기한 연장을 발표했다. 이에 전과목 절대평가 전환, 중간고사 자율진행, 비봉축전 9월 연기 등 방식과 일정이 변경됐다.

교무팀 관계자는 “학과별로 대면강의가 반드시 필요한 강의, 필요하다면 최소 마지노선 전수조사를 보냈고 조사현황을 보고 결정 후 공지하겠다”고 전했다.